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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들어간 이언주 예비후보, 코로나 부적절 대응 논란

기사입력 : 2021년01월15일 08:18

최종수정 : 2021년01월15일 08:18

부산진구 보건소, 자자격리 통보 및 150만원 과태료 부과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코로나19 극복을 제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이 예비후보의 코로나19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부산진구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14일부터 19일 낮 12시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선거사무소도 이 기간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첫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2020.12.21 news2349@newspim.com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이달 5일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방문자 6명과 접촉자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선대위 간부 위촉식 행사에는 70명이 참석했는데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한 방역수칙 위반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위촉장까지 전달했던 이 예비후보는 정작 보건당국이 요구한 행사 참석자 명단에는 이름이 빠져 있어 고의누락 의혹 마저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흘이 지나서야 직접 행사 사진을 조사하면서 이 예비후보 참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 보건소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이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예정됐던 공약 발표를 강행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상근자들도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불똥은 다른 곳으로 튀었다. 이언주 예비후보가 검사를 받은 다음 날인 13일 오후 모 언론 주최한 대담 프로그램 출연해 같은 당 이진복 예비후보와 1시간 가량대화를 나눴다.

이에 따라 이진복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9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예정돼 있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이진복 예비후보 캠프는 발칵 뒤집어진 상황이었다.

논란이 일자 부산진구 보건소는 뒤늦은 14일 이언주 예비후보에게 자자격리를 통보하는 한편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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