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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인데"…카카오 ESG위원회 발표에 심기 불편한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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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난해 10월 ESG 위원회 신설하고 발 빠른 행보
카카오, 최근 위원회 신설·'증오표현' 근절 원칙 발표하며 가속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가 물살을 타는 가운데 국내 IT업계 대표기업인 네이버의 심기가 불편하다. 최근 카카오가 ESG 위원회 신설과 증오표현 근절 원칙 등을 대대적으로 발표해서다. 

네이버는 카카오에 한 발 앞서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부 정비를 마쳤지만 대외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 카카오 로고 [로고=네이버, 카카오] 2021.01.13 iamkym@newspim.com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2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직접 수장을 맡는 ESG 위원회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위원으로는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주기적인 회의를 열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ESG 위원회 신설 소식을 전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3일에는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 네 가지를 발표했다. 디지털 공간에서 모든 차별과 편견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사건으로 온라인 증오발언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기업 중 최초로 나온 발표여서 더 관심이 집중됐다.

증오발언 근절 원칙 수립은 이번에 신설된 ESG 위원회 활동과는 별개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부터 논의를 시작해 1년 만에 이 같은 원칙을 완성했다. 그러나 업계와 대중들은 발표 시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기업 차원의 ESG 위원회 신설을 발표한 이후 나온 첫 ESG 관련 결과물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ESG 관련 활동과 결과물을 그때그때 알릴 것"이라며 "이번 증오발언 근절 원칙 수립같이 저희가 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카오가 ESG 경영 행보에 속도를 올리면서 경쟁사인 네이버로서는 다소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 됐다. 이 회사는 카카오에 앞서 ESG 관련 조직 신설과 보고서 공개 등 활동을 해왔지만 외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 실제 네이버의 ESG 활동은 이번 카카오의 발표 이후 업계에 소식이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만들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배출량을 넘어서는 '탄소 네거티브'를 선언한 이후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현재 네이버 ESG 위원회는 이인무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정의종·홍준표·정도진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네이버는 이어 지난달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ESG 전담조직도 만들었다. ESG를 위한 최고 논의 기구와 실무 조직이 모두 갖춰진 셈이다.

이밖에도 ESG 보고서를 포함해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보고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보고서를 만들어 지난달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먼저 ESG 위원회를 신설했음에도, 카카오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며 "네이버 내부적으로도 이번 카카오 발표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ESG 경영과 관련해 저희가 해왔던 노력을 잘 알려나갈 것"이라며 "특히 주주들에게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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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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