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LG家 구순자 씨 자녀들, LG 지분 전량 매도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10:11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10:11

보유지분 전량 매도...매각총액 250억원 추정
매도량 시기 동일...그룹이나 가족회의 거친 매도 추정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4녀인 구순자씨 자녀 유희영, 웅선, 준선 자매들이 보유 중이던 (주)LG 지분을 최근 전량 장내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총 250억원 정도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LG는 지난 8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등의 보유주식이 기존 7950여만주(46.07%)에서 7921만여주(45.04%)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등'은 대부분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다. 이번에 주식을 매도한 이들은 구자영, 이재원, 이욱진, 유웅선, 유준선, 유희영 등 5명이다.

눈에 띄는 특이한 점은 유 씨 일가다. 다른 주주들이 보유 주식에 비해 극소수 지분을 매도한 반면, 유 씨 자매들은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들은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4녀인 순자 씨의 자녀들이다. 1967년생인 희영 씨는 지난 2009년 당시에는 주식 보유액 약 270억원으로 여성 주식부호에도 이름을 올렸던 인사다. 2009년 12월 구순자 씨는 추가로 47만주를 웅선, 준선 씨에게 상속해 이들 세 자매는 82만여주를 보유하게 됐는데 한 달 뒤 보유지분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웅선, 준선 씨는 2010년 1월 각각 25만주, 9만3000주를 장내 매각했다. 이 지분은 구광모 회장(당시 LG전자 과장) 등 구 씨 일가들이 대부분 사들였다. 매각 직후 세 자매의 지분 합은 48만여주였다.

[자료=금융감독원 공시내용 정리] 단위:주식수

이후에도 유 씨 일가의 지분은 조금씩 줄어 최근 전량 매각 직전 지분은 25만9000여주다. 희영 씨의 지분은 11만7000여주, 웅선, 준선 씨의 기존 보유주식은 각각 8만4000여주, 5만7000여주다.

세 자매의 매매 패턴은 모두 동일하다. 작년 12월28일(공시에 기록된 변경일 기준) 4000주를 매각했고 올해 1월 6일 잔여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매도 수량과 매도한 날 등이 모두 일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룹 또는 가족들간의 회의를 거쳐 계획에 따라 일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가액은 273억원이고, 매각한 날의 가격으로 계산하면 매각 총액은 2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유로 매도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LG그룹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