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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명수 대법원장 "법관독립 침해하는 외부공격 단호히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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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무식사 내부망에 게재…"헌법책무 다해달라"
"인력 및 설비 충원, 제도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명수(62) 대법원장이 새해를 맞아 사법부 구성원들에게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재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지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 노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법부의 본질적 역할인 재판 그 자체에 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4일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의 경우 법관이 짊어지는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헌법상 책무를 다 해달라"며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부당한 외보 공격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법관과 재판지원인력의 지속적 충원, 물적 설비 확충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충실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충실하고 적정하며 또한 신속하게 법과 정의를 선언하라는 엄중한 헌법적 책무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재판권의 의미를 잊지 말고 사건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대법원장 시무식사 전문.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2020.01.30 pangbin@newspim.com

전국의 법원 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담은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작년은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기록될 한 해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사법부 본연의 역할인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하기 위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준 법원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사법행정의 구조개편과 '좋은 재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사법행정은 '재판지원'이라는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법행정자문회의를 통하여 민주적 사법행정의 기틀을 다졌고, 사법관료화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가 법 개정으로 폐지되었습니다. 법원행정처의 상근법관 감축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왔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확대 실시되었습니다. 이제 사법행정회의 설치와 법원행정처 폐지를 주된 내용으로 한 법원조직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사법행정 구조개편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 입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재판'의 구체적 모습인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 '적정하고 충실한 재판' 그리고 '쉽고 편안한 재판'을 위한 여러 성과도 있었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재판의 생중계 확대, 판결서 인터넷 열람 서비스의 개선, 사법행정자문회의에서의 '미확정 판결서' 공개 결의와 민사소송법 개정을 통한 법제화, 변호사에 의한 법관평가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법관평가제도 특별위원회'의 설치는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었습니다.

'적정하고 충실한 재판'을 위하여 각급 법원에서 경력과 지위가 대등한 부장판사 3인으로 구성된 합의재판부를 확대하였고, 통·번역인 인증제도를 실시하였으며, 나아가 전문법원과 전문법관 확대에 관한 검토에 착수하였습니다. '쉽고, 편안한 재판'을 위하여 원격 영상재판의 허용 범위를 확대하였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판결문 제공 서비스를 도입하였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비용을 국고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법원 가족 여러분!

우리가 이루어 낸 성취가 진정한 성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는 국민으로부터 이를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의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충분히 그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고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자신있게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사법부의 성과나 노력을 알아 달라고 호소하기 이전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난 잘못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성찰입니다. 현재 문제되고 있는 사법행정권 남용에 대한 것뿐 아니라, 사법부의 본질적 역할인 재판 그 자체에 대한 자기반성도 필요합니다. 재심으로 비로소 무죄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그간 겪어야 했던 고통이 어떠했을지,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우리가 굳건히 지켜야 할 것과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을 구별하고 이로써 개혁과 변화의 내적 동력을 얻어 실천할 때, 비로소 사법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2021년 우리 앞에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올해 2월에는 개정된 법원조직법이 시행되어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가 폐지되고, 새로운 형태의 고등법원 합의부의 구성과 운영이 시작됩니다. 이로써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이원화의 토대가 완성되어 심급별 전문화와 심리의 충실화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리감사관은 올해 2월부터 대법원장 직속기구로 개편되고 외부개방형 직위로 변경됩니다. 이제 법원 구성원이 법의 엄정한 적용을 사명으로 하는 사법부의 역할에 맞는 윤리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한층 더 엄격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혹시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이어져 온 잘못된 업무 수행이 있지는 않았는지, 그에 대한 온정적 처리가 있지는 않았는지 등 우리 스스로를 되짚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법관 장기근무제도 역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이는 제가 여러 차례 천명해 온 대법원장의 인사 권한을 축소하는 조치임과 동시에 법관의 전보인사를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충실한 재판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법관 장기근무제도의 혜택이 본래의 취지대로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가게끔 소중히 그 싹을 키우면서, 혹시라도 장기근무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경계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고심 재판의 기능에 걸맞은 역할 수행을 위해 바람직한 상고제도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 재판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끔 법원공무원 인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처럼 새해에 새로 시작되는 제도와 계속 이어질 개선 노력은 모두 '좋은 재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그 성공과 결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법원 가족 여러분!

사회 각 영역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고, 그러한 갈등과 대립이 법원으로 밀려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법적 수단을 동원하는 대신 자율적인 방식을 통하여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그러한 갈등이 사건화되어 법원으로 오는 순간 법관에게는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하여야 할 무거운 책무가 주어집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처럼 법관이 짊어지는 부담이 적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만, 헌법상의 책무를 이행하여야 하는 독립된 법관의 사명감으로 부디 그 무게와 고독을 이겨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판결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넘어 법관 개개인에 대해 공격이 가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헌법적 책무를 항시 잊지 않고, 재판 독립을 침해하는 부당한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세간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사건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사건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사건에는 당사자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 사법부가 사건 당사자의 애환과 고뇌에 더욱 성심껏 귀를 기울여 국민으로부터 두터운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1심 재판이 중요합니다. 분쟁으로 법원을 찾은 국민이 빨리 본래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첫 심급부터 충실한 재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절차적 만족뿐 아니라 올바른 결론 도출을 위해서도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에 쫓긴다는 이유로 당사자가 말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재판'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충실한 심리를 위하여 여러분이 불철주야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도적 뒷받침을 소홀히 하면서 법원 가족 개개인의 무한한 봉사와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법관과 재판지원인력의 지속적인 충원, 물적 설비의 확충 등을 통하여 제도적으로 충실한 재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충실하고 적정하며 또한 신속하게 법과 정의를 선언하라는 엄중한 헌법적 책무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재판권의 의미를 잊지 말고 매 사건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친애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작년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그러한 위기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와 과학기술이 외부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발전해 가는 것에 발맞추어, 사법부도 시대 환경을 잘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법부의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차세대전자소송 시스템 구축, 미래등기 시스템 구축 사업은 올해 더욱 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비대면 환경에 익숙해진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 사법행정자문회의에서는 원격영상재판에 대한 논의가 심층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여전히 종이기록과 씨름하느라 특히 수고로움이 큰 형사재판에 전자소송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그 시행에 대비하여 사법부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 설비와 제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진보하는 역사 속에서 우리 사법부가 눈앞의 현실에만 매몰되지 않고, 먼 미래를 바라보며 발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법원 가족 여러분이 지혜와 통찰력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힘든 시기 가운데서도 지난 한 해 여러분이 보여 준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1년은 선함과 끈기의 상징인 '소'의 해입니다. 소가 상징하는 것처럼, 올해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묵묵히 노력해 나간다면, 그 노력은 반드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라는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보상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감염병 걱정 없는 편안한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1. 4.

대법원장 김 명 수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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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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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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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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