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2020년 코로나19 발생 현황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월 20일부터 12월 31일 0시까지 총 6만74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중에서는 신천지에서 감염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직장이 뒤를 이었다.
[표=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날 0시까지 총 6만740명이 확진돼 인구 10만명당 117.15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확진자의 연령대별 발생 현황은 60세 이상이 1만7118명(28.6%), 20대~50대가 3만6910명(61.8%), 19세 이하가 5745명(9.6%)이다. 연령대별로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80세 이상이 155.75명, 60대가 149.08명으로 높았고 20대도 141.22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지역별 총 확진자의 59.6%인 3만564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비수도권은 2만1698명(36.3%), 검역단계에서는 2431명(4.1%)이 확인됐다.
시·도별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대구가 318.82명, 서울이 191.48명으로 높았고 경기가 107.36명, 인천 94.04명, 경북 90.18명, 충남 77.03명, 강원 76.0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중앙방역대책본부] |
감염경로 분포는 집단발생이 29.0%, 선행 확진자 접촉이 26.1%, 의료기관·요양시설 9.1%, 신천지 관련이 8.7%로 나타났다.
집단발생 확진자의 특성은 전체적으로는 신천지가 18.6%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 외 종교 관련해서는 14.5%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의 감염도 12.0%를 기록했고 직장과 가족 및 지인 모임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59세까지는 신천지로 인한 감염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은 요양병원과 시설, 종교시설에서 주로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31일 0시 기준 총 900명으로 치명률은 1.48%,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1.74명이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486명, 70대 250명, 60대 103명, 50대 30명, 40대 7명, 30대 3명이며,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이 25.59명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6.93명, 60대 1.62명, 50대 0.35명, 40대 0.08명, 30대 0.04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의료기관·요양시설이 46.5%(409명), 집단발생 15.1%(133명)로 많았고 선행 확진자 접촉 9.3%(82명), 신천지 관련 3.1%(27명), 지역산발감염 25.1%(221명), 해외유입 0.6%(5명), 해외유입 관련 0.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2021년은 현재 진행 중인 3차 유행 상황을 조속히 통제하고 신속하고 차질 없는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치료제로 환자의 중증 악화를 방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방역대응과 의료대응 체계를 정비해 예방접종 실행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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