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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혼합·쌍방향 수업 55%까지 늘어…만족도 높아졌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5:34

e학습터 온라인클래스에 '쌍방향 수업' 시스템 도입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행정소송과 무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올해 1학기부터 실시한 온라인 수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실시간 수업 비중이 늘어 수업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유 부총리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학기를 마치고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때 불만이 있었던 부분이 쌍방향 소통이 부족했던 점"이라며 "(이후) 쌍방향 수업 늘리는 등 여러 지침을 교육청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yooksa@newspim.com

최근 교육부가 학생·학부모·교사 75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합형 수업을 포함한 온라인 쌍방향 수업은 지난 1학기 14.8%였지만, 2학기에는 55.7%까지 증가했다.

또 쌍방향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이 개선됐으며, 학교 무선망 정비, 양질의 교육콘텐츠 제공, 교원 연수 등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내년 1학기부터 전면적으로 e학습터 온라인클래스에서 안정적으로 (쌍방향 수업이)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아부터 고교까지 학년 단위 성장단계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최근 자율형사립고인 부산 해운대고가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 입장도 밝혔다. 교육부는 2025년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전면 일반고 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유 부총리는 "과거에 학교의 유형을 다양화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사고나 특목고를 설립·운영했지만, 이런 취지와 반대로 오히려 대입 경쟁, 입시교육이 더 심화됐다"며"며 "행정소송결과와 2025년도 시행령 개정해서 고교체계개편하고자 하는 부분은 법적 사항이라 관계가 없다고 보고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학교 측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혁신학교가 마치 기초학력이 떨어진다거나 교육과정 운영에서 부족함이 있다거나 이런게 과도하게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다"며 "혁신학교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우수 사례도 적극 공유할 수 있도록 확산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부총리는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논의되고 있는 가을학기제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만 밝혔다. 그는 "가을학기제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책으로 곧장 도입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가을학기제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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