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스위트홈' 이시영 "원작엔 없지만 꼭 필요한 새 캐릭터 만들었죠"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6:5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주체적인 여성, 여전사라는 이미지보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배우 이시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을 통해 '액션 퀸' 반열에 올랐다. 극중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하면서 체지방 8%를 기록했고, 시리즈 공개와 동시에 많은 찬사를 받은 캐릭터로 남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시영 [사진=넷플릭스] 2020.12.23 alice09@newspim.com

"일단 이 시리즈에 참여한 이경으로서 너무 감사해요. 편집본도 못보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날 봤는데, 저 역시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웃음). 그간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까지 모두의 고생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행복해요."

이 작품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이시영이 맡은 서이경은 원작에는 없는, 시리즈를 위해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이다.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감독님과 작가님한테 의지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죠. 이번 시리즈물에서 이경이가 왜 필요하고, 왜 존재해야 하는지, 전사는 어땠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경이가 '스위트 홈'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어요."

원작에 없었던 캐릭터였기에, 이시영에게 원작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토리의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웹툰은 필수였다. 다만 "드라마 시리즈를 위해 참고했다. 다만 연기 연습은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원작은 봐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각 인물, 괴물들마다 전사와 히스토리가 있는데 선택과 집중 문제에 있어서 모두 보여줄 수가 없어서 생략해야 하는 불친절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감독님도 원작을 참고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연기 연습은 미리 하지 않았어요. 재난 상황인데 미리 연습하는 게 말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느낀 감정 그대로를 연기했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전체 리딩도 따로 없었고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 홈'에서 소방차 액션을 직접 소화한 이시영 [사진=넷플릭스] 2020.12.23 alice09@newspim.com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지만, 이질감은 전혀 없다. 원래 있던 캐릭터처럼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을 맡은 만큼, 액션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설정은 '스위트 홈'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는데 중요한 키(Key) 역할을 했다.

"주체적인 여성, 여전사라는 이미지보다 이경이는 극중 배경인 그린홈을 나가는 유일한 인물이에요. 그래서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유일한 인물이 됐고요. 이경이가 그린홈을 나갔다 오면서 발생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건들이 있어요. 이야기를 확장시킨 것이 이경이가 맡은 가장 큰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스위트 홈'을 통해 맨 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까지 다양한 액션을 선보였다. 극중 거미괴물과 싸우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체지방을 8%로 만들었던 효과가 제대로 빛났던 순간이기도 했다.

"가장 길게 찍은 액션이기도 했어요. 3일간 촬영했거든요(웃음). 기대했던 장면인데, 멋있게 잘 찍어주셔서 기분이 좋았고요. '스위트 홈' 액션은 보이지 않는 것과 싸워야 했는데, 초록색 볼로 시선을 맞춰주셔서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었어요. 체지방은 어느 정도까지 빼라고 얘기해주진 않았는데, 근육이 잘 보이려면 그 정도 빼야한다고 해서 준비했어요. 맨몸 액션이 많아서 운동을 하긴 했는데, 부담이 크긴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시영 [사진=넷플릭스] 2020.12.23 alice09@newspim.com

서이경은 남자 못지않게 강하고, 주체적인 여성이다. 이 캐릭터는 '절대 죽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로 불리지만, 임신하는 설정이 더해지면서 나름의 제약이 생겼다.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약점을 가진 인물일 수도 있어요. 액션을 할 때도 제약적인 부분이 컸고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모두 하면서 연기를 할 순 없었어요. 괴물과 싸우는데 가장 중요한 건 '생존'이잖아요. 액션을 할 때도 '살아남아야한다'라는 생각만 하고 연기에 임했어요."

어느 순간부터 이시영을 떠올리면 연기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처음부터 화제가 된 것이 등 근육, 그리고 체지방 8%, 액션이다. '배우'로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사실 피지컬에 주목을 더 받아서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았거든요. 지금은 '이런 이미지라도 생긴 게 어디야'라는 생각이에요. 하하. 감사하죠. 그래서 강인한 이미지로 '스위트 홈'처럼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있으니,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연기보다 외적인 부분이 주목받는 건, 제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