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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이연제약과 백신플랫폼 기술제휴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8:26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8:26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인트론바이오(대표이사 윤경원)는 이연제약(대표이사 정순옥, 유용환)과 PHAGERUS® (파지러스) 기술과 유전차치료 특화기술을 융합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적인 백신 플랫폼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트론바이오가 보유 중인 박테리오파지 기반 PHAGERUS® 기술과 이연제약의 유전자치료제 특화기술 및 고도화된 생산설비를 이용한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바이러스 대상의 백신제제 및 항바이러스 신약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인트론바이오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인 PHAGERUS® 기술은, 기존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타겟한다는 정설에서 더 나아가, 바이러스를 무력화 하는 백신플랫폼으로서 박테리오파지의 적용가능성을 발견해 이를 백신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이며, 이연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치료 (Gene Therapy) 기술 및 생산설비와 접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백신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PHAGERUS® 기술을 활용하면 자연에서 발굴된 천연의 박테리오파지는 물론, 항원을 표면에 발현하게끔 개량된 (Engineered) 로봇 박테리오파지를 경구백신 또는 비강 백신으로 투여해 체액성면역 (Humoral Immunity)은 물론 세포성면역 (Cell-mediated Immunity)까지를 유도할 수 있어 기존 주사제 백신의 여러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PHAGERUS® 기술 설명에 따르면 항체 (Antibody)의 단편결정화 가능 영역(Fragment Crystallizable Region; Fc region)을 로봇 박테리오파지의 표면에 발현시켜 항원제시세포 (Antigen Presenting Cell; APC)로의 타겟팅을 가능하게 해 세포성면역을 유도하는 것이며, 이와 더불어 바이러스 유사 항원을 가진 천연 박테리오파지나 바이러스 항원 또는 유사항원이 표면에 발현된 로봇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해 체액성면역도 유도할 수 있다. 한편 특별한 박테리오파지를 백신으로 활용하면 별도의 백신 보조제 (Adjuvant)의 사용이 필요 없게 돼 백신 보조제에 관련된 안전성 (Safety)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양사는 두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면서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에는 1차 기술 적용 목표로 인체 독감백신을 설정하고 있으며, 조류독감 (Avian Influenza; AI) 백신, G4 바이러스 백신 순으로 그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체 독감백신 개발에서는 유니버설 (Universal) 항원 개념을 적용해 매년 다른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양사는 양사가 합의한 백신 개발 로드맵에 따른 관련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이연제약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인트론바이오의 다양한 기술 플랫폼에 이연제약의 생산 역량 등이 결합된 이상적인 바이오와 제약의 만남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최고의 목표는 혁신적인 백신플랫폼 기술의 개발이며, 이를 위한 협력 개발에 전력해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현재 2400억 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충주공장에는 인트론바이오의 관련 후보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적극적인 추가 설비투자는 물론,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상호간 지분보유를 통해 양사의 공동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히, 인트론바이오의 PHAGERUS®는 향후 여러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 신속히 대응해 낼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 기술로 기대되며, 금번 플랫폼의 공동개발은 작금의 유례없는 팬데믹 극복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백신개발에 있어서도 기존 백신시장에 새로운 이정표 및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 로고 [사진=인트론바이오 웹사이트 캡처]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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