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외화 LCR 16%p 급락...'달러 대규모 유출'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5:57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5:57

팬데믹 터졌던 3월, 달러 긴급차입 이후 상환 도래
"내년부터 외화채 발행 통해 건전성 관리 나설 것"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주요 은행들의 외화 사정이 갑작스럽게 악화됐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 당시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급하게 차입한 달러를 상환해야할 시기가 도래한 까닭이다. 내년부터 수출입 거래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달러 대출이 늘 것으로 보여 은행들은 외화채 발행 등을 통해 달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3분기 기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지난 1분기 대비 평균 16%p 하락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은행은 33%p까지 빠졌다. 외화 LCR은 국공채나 지급준비금, 달러 현금 등 고유동성 자산을 향후 한 달간 순현금 유출액으로 나눈 것이다. 위기발생 시 외화 자금이 충분한지를 확인하는 지표다.

유동성 지표가 대폭 쪼그라든 이유는 단기로 차입한 달러 상환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외화 자산이 크게 빠져나간 탓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전세계적 달러를 일단 쌓아두자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 역시 외화채를 발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 속 타행 간 거래 등 단기 차입을 통해 달러 비축에 나섰다.

일시적인 쇼크인 만큼 조달 여력이 저하된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외 차입 가산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장기 대외 차입 가산 금리는 지난 1월 37bp에서 4월 134bp으로 치솟았다.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11월에는 33bp 수준으로 내려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와프 레이트가 위기 당시 -100bp까지 갔다가 현재는 플러스로 전환됐다. 원화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더 커졌다"며 "이러한 상황 속 은행들이 굳이 외화 유동성을 무리하게 끌어올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달러 수요가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들은 다시 외화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들은 보통 수출환어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수입업체에 대금을 빌려주는데 이때 달러가 사용된다. 내년부터 수출입 거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 자산을 선제적으로 확충해둘 수요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오는 3월부터는 LCR 관리 규제 완화조치가 종료된다. 여전히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다른 금융정책과 함께 시행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은행들로서는 미연장 가능성에 대비해 LCR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때 긴급조달했던 자금들이 만기가 도래되고 상환을 하면서 유동성 조절을 좀 했고, 점차적으로 다시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당국은 외화 LCR 규제비율을 80%에서 70%로, 통합 LCR 규제비율을 100%에서 8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당초 올해 9월말까지였던 규제 완화는 2021년 3월까지로 연기됐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