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위트홈', 원작에 충실한 K-크리처의 탄생…"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작품될 것"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12:31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12:3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홈'에서 최고의 기술을 접목시켜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K-크리처(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이응복 PD는 16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린홈이라는 오래된 아파트에 갇히게 된 사람들이 정체모를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누적 조회수 12억뷰를 달성한 동명 웹툰 원작으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홈'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0.12.16 alice09@newspim.com

이 PD는 "'스위트 홈'은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피와 눈물을 나누는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라며 "원작에서 욕망이 괴물로 변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또 세상을 비관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택한 소년이, 세상이 먼저 망해버리자 그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라며 드라마화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괴물이 많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간'이었다. 괴물이 과연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욕망이 있다고 해서 항상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고민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 편견 없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송강은 "웹툰을 보면서 욕망을 담은 괴물들이 어떻게 실사화가 될지 궁금했다.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팬으로서, 현수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이 컸다. 현수를 표현할 때는, 제 안에 있는 내성적인 모습과 어둡고, 악한 존재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아마 웹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캐릭터 편상욱이 저를 상상할 수가 없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편상욱은 악을 악으로 벌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시게 될 분들이 저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길 원했다"며 웃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사진=넷플릭스 생중계 캡처] 2020.12.16 alice09@newspim.com

이은혁으로 분한 이도현은 "처음에는 표현을 많이 하려고 했다. 위급한 상황이면 위급하게, 감정적인 부분도 표현하려 했는데 감독님이 최대한 시크하고 표현을 많이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외적으로 표현하는 건 자제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악역 모리 타카시로 분하며 이응복 PD와 호흡을 맞춘 김남희는 이번에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다시 한번 재회했다.

그는 "제가 맡은 정재현 역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인데, 검도 실력이 뛰어나 괴물들을 검으로 물리친다. 이번엔 선한 역할을 맡았는데 배우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이다. 악역과 선한 역할을 다 보여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모든 인간이 선악이 있듯, 저도 재미있게 촬영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또 고윤정은 "웹툰 원작인 작품이 처음이라서, 기존에 나온 캐릭터와 괴물들을 열심히 봤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와 괴물 차이에 대해 깊이있게 알려고 했다. 웹툰보다 대본에서 더 입체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서, 감정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홈' 이응복 PD [사진=넷플릭스 생중계 캡처] 2020.12.16 alice09@newspim.com

'스위트홈'은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세트장의 규모 역시 어마무시하다. 내부는 2000평, 총 3500평이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이응복 PD는 "정확한 세트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컸던 것 같다. 극중 이야기가 세트에서 90% 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큰 세트장이 필요했다. 이걸 준비하기 위해서 아파트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실제로 1930년된 아파트가 있더라. 그걸 보고 이 공간에서도 인간의 욕망처럼, 건물 안에서도 욕망같은 걸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이 후반부에 나오기도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에는 다채로운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부분에 대해 이 PD는 "작업이 너무나 즐거웠다. 여기 계신 분들이 너무 하고 싶어했다. 저도 캐스팅하고 싶은 분들이었다. 과정보다, 큰 인연이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어려운 작업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송강 씨는 우연찮게 캐스팅을 하게 됐는데, '좋아하면 울리는' 연출자 후배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봤다. 그런데 감정이 너무 좋더라"라며 배우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송강은 "연기를 하면서 장르물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까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스위트홈'에서 그려지는 괴물 [사진=넷플릭스] 2020.12.16 alice09@newspim.com

그린홈이라는 아파트 공간에서 괴물과 싸우는 만큼, 배우들 모두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이진욱은 "힘들었던 장면은, 모두 합심해서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각기 액션이 달라서 촬영 시간이 길어서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저는 투박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느낌을 많이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시영은 극중에서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한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액션에 많은 공을 쏟기도 했다.

그는 "저는 극중에서 주체적이고, 강인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운동도 열심히 했다. 사실은 원초적인 운동을 많이 했다. 타이어 굴리기, 턱걸이, 로프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크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것들을 감독님이 잘 찍어주셔서,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원작을 재미있게 봤고 크리처들이 어떻게 표현될까 기대를 하면서 작품에 참여했는데 사실은 실제로 볼 수 는 없었지만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 과정에 함께 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인 것 같다.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크리처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많은 CG가 사용된 만큼,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로 괴물이다. 이 PD는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대본 작업때 원작이 아직 연재 중이였기 때문에, 드라마에 등장시키지 못한 괴물들은 나중에 또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위트홈' 출연진은 "정말 재미있게 잘 나왔다. 시청자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기운 받아서, 다음에도 이어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시즌2에 대해 희망했다.

'스위트홈'은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