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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IPO성공 중국 최대 성인용품 인터넷 의료기업 징둥건강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6:21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6:34

2020년 12월 8일 상장, 단숨에 알리건강 시가총액 돌파
성생활 성기능 개선 관련 용품 강자 중국판 비아그라 회사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식 비아그라 강장제'의 제왕, 콘돔 등 각종 성인용품 대기업, 성생활 성기능개선 관련 전자상거래 기업 시가총액 최대 기업.'

8일 징둥(京東)그룹의 인터넷 의료 관계사 징둥건강(京東健康, 징둥헬스, JD헬스, 06618.HK)이 정식 IPO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등록함으로써 중국증시 사상 성과 관련한 모든 제품을 망라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성인용품 H주(홍콩에 상장한 중국기업) 상장 기업이 탄생했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징둥건강은 주당 발행가 70.58홍콩달러에 총 3억819억주를 발행했다. 이번 IPO 모집자금은 총 265억 홍콩 달러에 달했다.

징둥건강 주가는 8일 상장하자 마자 수직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123.9홍콩달러를 찍은 뒤 54% 오른 108.6위안에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3396억 홍콩달러로 경쟁사인 알리건강 시가(3222억 홍콩달러)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징둥건강의 주요 업무는 의약품 건강 전자상거래를 통한 약품 도소매, 온라인 진료 예약 진찰 등 인터넷 의료, 신체검사 의료미용 치과 백신 예약 등 소비 의료 사업, 온 오프 실물 약국과 병원 정부 부문 합작 의료 서비스 분야 등이다.

이와관련해 징둥건강은 온 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징둥 대약국을 운영하고 있고 제3자 약품 도매 플래폼, 징둥 인터넷 병원, 국내 다수 병원과 합작을 통한 스마트 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징둥 인터넷 병원은 중국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의료 플래폼 중 한곳이다.

IPO 신주모집 설명서에 따르면 징둥건강은 2017년~2019년 총 매출이 각각 55억 5300만위안, 81억 6900만위안, 108억 4200만 위안으로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익은 2억 900만위안, 2억 1800만위안, 3억 4400만위안에 달했다. 동종업계 경쟁사 알리건강과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 평안호의생)이 2019년 영업에서 결손을 낸 것과 비교하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이다.

징둥건강은 의약품과 건강 보건 제품 판매 회사다. 이 분야 매출 비중이 징둥건강 전체 매출의 87%~88%대에 이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인터넷 의료 전자상거래 의약품 판매회사 징둥건강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수히 많은 성기능 개선 관련 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플래폼은 또한 다양한 종류의 성생활 관련 용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2020.12.09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2.09 chk@newspim.com
징둥건강은 알리건강 핑안하오이성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 신경제 분야 의약품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분류된다.

다만 징둥건강은 다른 두 회사와 달리 영업 매출이 대부분 비약품 업무에서 나온다. 남성들의 스태미너 관련 강장제 약품, 성인들의 생활과 관련된 용품, 콘돔, 가정보건 제품, 콘택트렌즈 등 비약품 판매 수입이 70%를 넘고, 실제 약품 판매 수입 비중은 30%도 안된다.

징둥건강은 콘돔이나 성인용품 등으로 얻는 수입이 더 많다는 점에서 무늬만 인터넷 의료건강 회사라는 애기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보건 강장제 등 남성들의 양기를 북돋는 보양식품, 성 생활과 관련한 제품이 징둥건강의 주 수입원"이라며 "이 회사는 중국 남성들의 밤 생활을 책임지는 기업" 이라고 지적했다.

고객 수와 총 거래 건수 등에 있어 징둥은 아직 알리건강의 적수가 못된다. IPO 설명서에 따르면 징둥건강의 누계 고객수는 1억 5000만 명에 달했고, 활성화 고객수도 7250만 명을 넘는다.

이에 비해 알리건강 활성화 고객수는 징둥건강의 3배를 넘는 2억 5000만명이다. 여기에다 즈푸바오(알리페이)의료건강 채널을 이용하는 순 활성화 고객도 3억3000만명을 넘는다.

징둥건강과 알리건강의 총 거래량(GMV) 규모도 큰 차이가 난다. 2020년 상반기 재무 영업보고서에서 징둥건강은 총 거래액이 33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알리건강의 상반기 총 거래금액은 554억 위안에 달했다.

징둥건강이 고객 등 영업 기반에서 알리건강에 비해 뒤지는데 비해 매출 수입과 이익은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이것이 징둥의 시가총액이 상장 직후 알리건강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주요 이유중 하나라고 말한다.

징둥건강은 IPO설명서에서 2020년 상반기 영업 매출수입이 87억7000만위안, 이익이 3억7000만위안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비해 알리건강은 덩치가 훨씬 크지만 영업수입 71억6000만위안에 이익 4억3600억위안의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9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서비스무역 박람회 전시장에 중국 인터넷 의료기업 징둥건강이 '진찰도 처방 약도 모두 집에서...'라는 비대면 의료 약품 서비스를 강조하는 대형 광고판을 내걸었다.  2020.12.0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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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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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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