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최근 신안 가거도에서 발생한 밀입국 사건을 계기로 해상 특별감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15일부터 무기한으로 선박 감시 강화와 순찰인력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상 특별 감시체제'에 돌입한다.
군산해경이 해상을 감시하고 있다[사진=군산해양경찰서] 2020.12.08 obliviate12@newspim.com |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전남 신안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려는 소형 모터보트(중국인 3명 승선)가 해경에 검거되면서 잠시 수그러들었던 밀입국 시도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한데 따른 대책이다.
해경은 기상악화가 잦은 겨울철,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한 밀입국 시도를 원천 차단키 위해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인력을 보강해 해상검문을 강화한다.
또 경비함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군 해안가 감시부대는 출입항 기록이 없는 선박에 대한 추적감시를 강화하고 기상악화로 소형선박이 레이더에 포착되기 힘든 경우에는 경비정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최근 밀입국 사례에서 어업인의 신고가 큰 역할을 한 만큼 관내 어업단체와 바닷가 인근 거주 주민들에게 신고 포상금제도를 알리고 의심선박 발견 시 적극 신고해줄 것도 홍보할 계획이다.
백은현 정보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불안과 위기를 틈탄 밀입국 시도는 반드시 차단될 수 있도록 가용 경력을 최대한 이용해 해상치안 확립에 힘쓸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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