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ICT 대기업 '별 중의 별' 신임 CEO, 전공 뭔가 보니…문과? 이과?

기사입력 : 2020년12월05일 07:53

최종수정 : 2020년12월05일 07:53

삼성·LG·SK 3대그룹 인사 마무리…CEO 전공 색채 또렷
삼성은 이공계 출신 다수…LG·SK는 경영학도 승승장구

[서울=뉴스핌] 김선엽 심지혜 기자 = 삼성·SK·LG그룹이 정기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신임 CEO들의 면면에 재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ICT 기업 CEO들의 전공이 그룹마다 또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별 중의 별'을 꿰찬 CEO들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전공과 이력을 보면, 그룹별로 선호하는 CEO 인재에 있어 차이가 있다. 그룹의 역사와 전통에 따라 경영진의 색채도 다른 모습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로 이공계 석·박사들이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 몸을 담고 일한 결과 CEO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2017년 3인 대표 체제를 이뤘던 권오현 전 회장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고 윤부근·신종균 전 부회장은 각각 대학에서 통신공학과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현재 3인 대표인 김기남 고동진 김현석 대표이사 모두 공대를 졸업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본부장들 역시 7명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초격차 기술'을 중시하는 삼성전자가 경영학도보다는 이과형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LG그룹은 경영학과 등 문과 출신 CEO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6명의 사장 승진자 중 공대 석·박사 출신은 1명도 없다.

이상규 LG전자 사장은 한국외대 불어학 학사고 LG 이방수 사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공대 내 경영대'로 분류되는 한양대 산업공학과 출신이다.

LG인화원장으로 가는 이명관 사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손지웅 LG화학 사장은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이다. 신규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신임 대표(사장) 역시 성균관대 경제학 학사다. 특정 전공자가 승승장구 하기보다는 다양한 경력자들이 경쟁하는 구도다.

LG전자의 현재 경영진을 봐도 5대 사업본부장 중에서 이공계 박사는 김진용 VS사업본부장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이공계 학사 출신이거나 경영학을 전공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역시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이다.

SK의 경우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온 그룹의 역사가 증명하듯 M&A 또는 컨설팅 전문가들이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SK그룹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2명의 CEO도 모두 고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은 대학 졸업 후 1989년 SK의 전신인 선경으로 입사한 뒤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요한 M&A을 주도했다.

SK그룹이 신세기통신과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지난 2017년에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에도 참여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준 신임 SK E&S 부회장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회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유 부회장은 이후 컨설팅 회사 맥킨지와 LG를 거쳐 2003년부터 SK그룹에 몸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엔지니어 기반의 분들이 경영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경영은 익히면 되지만, 경영지원만을 하다 엔지니어들과 기술을 논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공을 떠나 사업가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분들이 CEO를 맡는 것"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하되, 변화와 혁신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우리의 인사원칙"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