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는 지금 '별들의 전쟁'...임영웅부터 손담비, 이서진까지

기사입력 : 2020년12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2월06일 08:00

임영웅 등장 광고에 조회수 100만 기록
삼성증권, 손담비 영상은 800만 조회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해 동학개미운동을 발판으로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각 증권사들이 연예인 모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에 속속 시동을 걸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가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달 25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영웅이도 영웅문한다' TV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게시 약 1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어서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의 댓글에는 "울(우리) 가수 임영웅이 광고하는 키움증권으로 믿고 갈아타야겠네요", "키움증권 영웅문앱(애플리케이션) 볼 때마다 광고는 임영웅이 하면 좋겠다했는데 대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캡쳐=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트로트가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임'영웅'과 키움증권의 대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름인 '영웅'문을 매치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관계자는 "'키움을 하면 모두가 영웅'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광고를 기획했는데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 나와 놀랍다"며 "임영웅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후 유튜브 구독자 수도 10만명을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구독자는 이날 현재 11만8000여명이다. 이는 지난 10월 20일 기준 키움증권의 구독자 수 9만2800여명에서 3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증권 역시 가수 겸 배우 손담비를 주축으로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손담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총 5개의 광고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당시 손담비가 출연한 '시작을 시작해:종합편' 영상은 조회수 800만회를 껑충 넘어섰고 '시작을 시작해:이자 고민'은 738만회에 달한다. 특히 삼성증권은 해외주식과 관련한 유튜브 코너 '고수의 차담'에 손담비를 출연시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등장해 인기를 얻은 배우 김성규를 내세운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들에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해외주식 콘텐츠를 B급 감성으로 재치있게 풀어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좋은 배우 이서진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이서진 특유의 신사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몫을 했다는 것이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서진은 실제로 금융투자에도 관심이 많아 과거 관련 행사 등에도 자주 얼굴을 비췄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을 벌이는 데는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개인 투자자들을 붙잡으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흔히 자사 직원을 홍보·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스타 마케팅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예인 모델은 광고비 지출이 막대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확실하고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러 증권사들이 내년도 연예인 모델 발탁을 위해 이미 물밑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캡쳐=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증권사에서 스타 마케팅 열풍이 분 것은 지난 2010년대 초중반 이후부터는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2012년 배우 김태희를,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배우 차승원과 김성령을 각각 광고 모델로 선택했다. 이후 KB증권이 지난해 초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으나 다른 증권사에선 스타 마케팅이 뜸했다.

다만 올 한 해 증권사들이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상당한 실적을 올렸던 만큼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마케팅 예산을 수립하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 올해 스타 마케팅에 전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주머니가 두둑해진 증권사들이 내년에는 더 파격적인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