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금융, 일본식 공매도 'K-대주 시스템' 구축 제안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4:24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4:27

한국증권금융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 일본형 '후차입 대주' 제도를 한국형으로 개선한 'K-대주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김태완 한국증권금융 기획부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공매도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전체 증시의 19.6%를 차지하지만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이 64.7%나 된다. 반면 한국은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64.8%를 차지하지만 공매도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일본의 경우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신용거래 주문을 접수한 후 자금 혹은 주식을 자체적으로 조달해 주문을 체결한다. 부족한 자금과 주식은 일본증권금융에 공급을 요청해 일본증권금융 보유분으로 결제하며, 결제를 위한 담보주식 부족시 증권금융이 추가적인 차입을 통해 결제를 이행한다. 일시적인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지는 것이다.

개인은 `대주(증권금융을 통한 주식 대여·차입)' 시스템을 통해 공매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가 증권사 6곳(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대신증권·SK증권·유안타증권)에서만 시행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신용융자 담보활용 동의율이 저조해 대주가능 재원이 부족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인 'K-대주 시스템'을 구축해 대주재원 활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전에는 증권사 별로 대주재원을 사전 배분했다면, 증권금융이 구축한 시스템에서 전 증권사가 대주재원을 공통 활용하게 된다.

대신 일본과 달리 개인 투자자에게 개별 동의절차를 거쳐 담보활용 동의를 받아야한다. 또 일본의 경우 투자자의 공매도 익일에 증권금융이 재원을 조달하지만, 한국은 증권금융이 사전 조달한 범위 내에서 공매도가 이뤄진다. 한국의 법에 맞게 무차입 공매도를 하지 않으면서 대주재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대주종목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우 도쿄거래소와 일본증권금융이 대주가능종목을 사전에 확정하지만, 한국은 동의받은 융자담보 및 차입주식 중에서 증권금융이 매일 선정한다. 현재 6곳에 불과한 참여 증권사 수는 최대 28개사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2월말 기준 현재 대여가능 주식의 규모는 715억원이며, 사별 사전 배분 물량 평균은 143억원이다. 증권금융은 대주취급 증권사 확대와 차입처 확대,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여가능 주식을 현재의 20배인 1조4000억원 규모까지 늘리고, 각 증권사가 공동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다만 'K-대주 시스템'의 실현을 위해서는 증권사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 본부장은 "유통융자를 늘려야 담보도 늘어나는데 증권사는 자기자본 내 신용공여 한도를 두고 있다"며 "신용공여 한도 내에서 대주를 제외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하면 자신이 가진 담보물은 PBS 등에 활용하고 시스템 풀에 무임승차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더 많이 물량을 공급하는 회사에게는 베네핏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