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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진 경제전망, 유가와 에너지주가 먼저 반응했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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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유가가 3월 초 이후 최고치 랠리를 펼치면서 개선된 글로벌 경제 전망과 연료 수요 강화 전망을 반영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연초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했으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여름 40달러대를 회복해 수개월 간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캐나다 앨버타 캘거리 인근 유전 지대에서 작동하는 오일 펌프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근 수주 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속속 성공적 결과를 내놓자 예상보다 빨리 백신이 상용화돼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원유 선물은 45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제 원유 트레이더들은 원유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반등이 2021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 근월물 거래가격이 원월물보다 비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내년 여름 만기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내년 말 만기물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다.

글로벌 시장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4일 배럴당 47달러86센트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선 결과에 이의가 제기되는 '경쟁 선거'(contested election) 혹은 우편메일 시스템 붕괴 등으로 혼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뒤엎고 조 바이든 당선인이 깨끗한 승리를 거둔 것도 경제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일조했다.

게다가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하면서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긴밀한 협력 속에 대규모 경기부양도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됐다.

이처럼 여러 가지 핵심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경제 성장에 민감한 주식과 상품, 통화 등 자산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최근 수일 간 에너지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의 에너지섹터는 이 달 들어 35% 이상 급등했고, 셰브런(Chevron Corp., NYSE: CVX), 엑손모빌(Exxon Mobil Corp., NYSE: XOM), 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 Inc., NASDAQ: FANG),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NYSE: OXY) 등이 올해 기록한 급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에너지주의 변동성은 유가보다 더욱 급격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유가 반등보다 이들 종목의 반등이 상품시장 전망을 개선시키는 더욱 강력한 신호라고 관측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감산 정책을 유지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달 초만 해도 악화되는 팬데믹 상황에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OPEC+가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제 상황이 반전돼 감산 규모를 오히려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최근 봉쇄조치를 강화해 올 겨울 단기적으로 석유시장 과잉공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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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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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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