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해외주식 투자포럼] 윤재홍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 "ESG·게임·데이터 ETF에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3:57

미국 바이든 당선...친환경 ETF 수익률 증가
인컴ETF도 인기...안정적 수익 가능
분산투자, 환율, 기업 옥석가리기는 필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데다 개별 종목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특히 올해 9월 말 기준 전세계 상장돼 있는 ETF 개수는 총 8400여개로 여기에 몰린 자산규모도 7조 달러(7774조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 컨설팅팀 연구위원은 20일 열린 제4회 뉴스핌 투자포럼 '서학개미 성공전략'에서 내년에 관심 가질만한 5가지 ETF를 소개했다. 아울러 해외 ETF 투자시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분산투자를 하되, 환율을 따져보고 기업 옥석가리기를 해야 한다는게 핵심이다.

첫번째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관련 ETF다. 단순히 기업이 이익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닌 기업이 어떻게 환경을 살리고 사회적으로 바람직 한지, 또 올바른 지배구조 등을 지니고 있는지를 감안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윤 연구원은 "ESG에 대해 과연 돈이 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 시각을 갖는 투자자들도 있다"며 "하지만 기업들의 ESG 투자가 늘면서 기업들의 수익률이 달라지고 ESG를 갖춘 기업들에 자금 수급이 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친환경 테마다. 친환경 관련 ETF수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게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환경관련 선거 공약을 내세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친환경 테마 ETF수익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번째는 안방 테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고 집안 활동이 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컨대 집안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TV나 온라인 채널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기업 재택근의 경우 비용은 절감되고 업무는 돌아가는 효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완전히 예전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번째는 게임테마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산업 매출은 1500조원 가량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몰아치면서 게임산업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윤 연구원은 "게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엔터산업 가운데 중심 업종으로 발전했다"며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차단되면서 게임 유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산업은 업종 특성상 현금 비중이 높다. 윤 연구원은 "매출 상위 10대 게임 기업의 현금 보유 비중은 40% 가량"이라며 "전세계 기업들의 평균 현금 보유 비율이 10%인데 비해 높은 수치로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기업들의 현금은 말라가는데 게임 기업들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섯번째는 데이터 테마다. 데이터센터와 데이터리츠(REIT) ETF가 대표적이다. 이들 산업은 공터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서버들을 들여놔 기업에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지난해 기준 데이터 사용 증가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서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가 중요하다 보니 업체들에 높은 비용을 주고 쓰게 되는데 데이터 센터와 리츠 인프라 관련 업체들의 선호도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또 '인컴ETF'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컴ETF는 배당주, 채권과 같이 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인컴)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TF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차익 외에도 배당금이나 이자를 통한 추가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추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인컴 ETF 투자는 쉽게 말하면 상가를 사서 월세 받는 형태의 투자"라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인컴 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배당성장형 투자와 현시점에서 고배당 받아가는 형태인 고배당형 투자, 다양한 국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가 대표적이다. 윤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 이상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은 낮게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ETF 투자시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분산투자를 하되, 환율을 따져보고 기업 옥석가리기를 해야 한다는게 주요 핵심이다. 윤 연구원은 "친환경과 2차 전지 사업이 아무리 좋더라도 액티브ETF의 경우 변동성이 커 자산의 일정부분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ETF 투자시 달러로 하게 돼 있는데 환율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주의해야 한다"며 "테마 ETF를 고를때에도 특정 테마업종에 투자할땐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판단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