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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이든 시대, 대북제재 적극적으로 해석해 남북협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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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편집자] 최재덕 원광대 교수(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가 16일 뉴스핌에 '바이든 시대에 맞춰 실용적 남북협력전략 적극적으로 펼칠 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최 교수는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정책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세계지역학회 대외협력이사로 활동하는 등 학계에서도 실용적 외교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 교수는 미국 바이든 시대를 맞아 남·북·미 뿐 아니라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강국들의 외교전략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대북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고문 전문을 소개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미 코로나19 이전(BC, Before COVID-19)과 코로나 종식 이후 (AC, After COVID-19)를 구분 짓는 뉴노멀(new normal)의 분기점이 됐다.

국가 안보의 개념은 군사안보에서 재난, 질병, 환경문제를 포함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 개념으로 확대됐고, 반세계화,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 속에 미중갈등 심화, 리쇼어링(Reshoring) 촉진, 세계적 경제 대공황 우려,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 등의 세계질서 차원의 변화를 초래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 화상회의와 언택트(Untact) 마케팅의 일상화, 개인 인권과 국가 감시의 적정성, 정부의 역할 확대, 방역·의료 시스템의 취약성 등 사회·경제적, 정치·문화적 여파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사진=뉴스핌DB]

◆ 北, 대중국 수출 96% 줄어...1994년 고난의 행군 시절로 회귀

사회 전반에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각 사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개인, 사회, 국가, 세계질서 차원의 변화가 다시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쇄적이고 강력한 변화의 흐름에 어떤 개인과 국가도 예외일 수 없다.

북한은 최근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북한도 정치, 경제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

오랜 대북 제재로 경제구조가 취약해진 데다 대중국 경제의존도가 95% 이상인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해 국경봉쇄를 반년째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4월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루스(바이러스)로 인해 투쟁과 전진에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이 96%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북한의 경제 상황이 1994년 고난의 행군과 유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산하 피치솔루션스도 북한 경제 전망을 올 초 국내총생산(GDP) 307%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

북한은 20주년을 맞는 6.15공동선언을 즈음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과 남한이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남북 경제 협력을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대북 전단 살포를 명분으로 대남공세를 시작했다. 급기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금강산 관광 폐지, 9.19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고, 판문점 선언 이후 철거했던 대남확성기가 설치됐다. 그러나 며칠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 계획을 발표해 한반도 긴장 고조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북한의 대남공세에 미국은 세 척의 핵 추진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을 포진시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2018년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는 듯 보였으나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노딜'(No Deal)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난관에 봉착했다.

남한이 제시했던 남북경제협력의 청사진도 대북 제재에 갇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개별관광 등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고 제안했고, 대북 특사 파견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고 정상국가로 이끌기 위한 비핵화 협상이 중대기로에 서있다는 봐야 하는 시점이다. 과연 트럼프 이후 새롭게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야 할 바이든 행정부는 어떤 전략으로 북한을 이끌어낼까.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 herra79@newspim.com

◆ 흔들리는 4강 리더십...내년 상반기까지 한반도 문제 개입 여력 축소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주변 열강의 이권 경쟁에 따라 많은 부침을 겪어왔고, 2차 세계대전 종식과 함께 맞이하게 된 해방도, 한국 전쟁 휴전협정도 자주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사실 남북관계가 도돌이표 속에 갇힌 것도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둘러싼 미·중·일·러의 정치적 개입과 과도한 관여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전 미·중·일·러 리더들의 강한 리더십은 남북한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미국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요구에도 절대 타협 없는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을 고수하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노딜'로 끝낸 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았다.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집권 후 6년 넘게 만나지 않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1년 반 사이 5차례 만나며 혈맹관계를 회복하고 공산주의 국가로서 북·중의 전략적 협력을 과시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경제적·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19년 7월 23일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북방한계선(NLL)에서 합류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하는 등의 사건 등을 일으키며 러시아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일본도 총리가 바뀌기는 했지만 보통국가로의 개헌을 준비하며 미일동맹을 강화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를 하겠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4강의 견고한 프레임 속에서 비핵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남북한의 운신의 폭은 매우 좁았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대혼란의 시험대 위에서 견고해 보이던 4강 리더십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견고한 국제정치적 프레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대선 후유증으로 대북 전략의 프레임을 확고하게 다잡지 못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미중 패권 경쟁과 전랑외교(戰狼外交)로 고립을 자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지율 추락으로 총리가 교체 된 일본, 3연임 폐지 개헌으로 종신집권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현 상황으로 미뤄볼 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중·일·러의 리더십이 국내 문제를 극복하고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여력이 떨어진 상태가 유지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러 4강의 리더십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았다. 미국은 국경 봉쇄령과 경제 셧다운을 통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 미 행정부의 무능한 대처에 대한 비판을 중국책임론으로 돌리며 미중갈등을 이념적 대립,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의 대립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논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중국도 포용적인 국가의 면모를 발휘하기 위해 '친·성·혜·용(親誠惠容)', '인류운명공동체', '호혜공영(互惠共榮) 등 평화담론을 주장해왔지만, 평화담론(平和談論)과 전랑외교(戰狼外交)의 괴리, 대중국경제의존도를 이용한 경제보복, 코로나19 원인 규명과 공동조사 거부 등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국가가 됐다. 지난 5월 말 양회를 통해 중국의 방역 성공과 코로나 승리를 자부했지만, 최근 베이징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능력이나 통제 수칙에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묻는 국가에 경제보복으로 대처함으로써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에 대한 논평에서 기존 논평에서 보였던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하와이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이전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해 대남공세에 중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코로나19 발원지 논란,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 등 중국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리더십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비난과 측근 비리 등으로 아베 총리가 자진사퇴했고, 신임 스가 총리 또한 코로나 대응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코로나19에 대한 정치적 대응, 코로나 역풍으로 일본 경기 회복 불투명 등 악재가 겹쳐 남북문제에 관여할 여력이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20년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저유가 등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대비 –6.0%를 기록할 것을 예상된다. 러시아는 56만 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약 7500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4월 22일 예정돼 있던 국민투표가 7월 1일로 연기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3연임 금지조항이 사라지면서 2024년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하게 되어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도 현재로선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후 조속히 만나자는 데 공감하면서 북핵문제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공통의 관심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사진=청와대] 20.11.12 noh@newpim.com

◆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남북 간 협력분야 넓히고 협상테이블 다시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함으로써 이산가족상봉,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 시작, 개성공단이 가동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화가 곧 경제다.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구불구불 흐르더라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남과 북은 낙관적 신념을 가지고 민족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8000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 없고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이 모두 충실히 이행해야 할 엄숙한 약속이며 어떠한 정세 변화에도 흔들려서는 안 될 확고한 원칙"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대혼란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비치는 4대 강국의 리더십이 흔들렸다. 이는 그들이 국내 문제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한반도 문제 개입 여지를 줄였다. 역으로 남북한은 이 기간을 기회로 삼아 대북 제재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더욱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을 설득해 나가면서 남북한이 주도, 남북경제협력의 문을 열고 북한이 다시 국제사회로 나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평화·번영에 대한 열망이다. 6.15공동선언 1조에는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라고 명시돼 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확실한 것은 38도선을 그어 한반도 분할 점령을 결정할 때도, 남과 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간절히 바라며 온 겨레가 가슴 졸이며 지켜보았던 북미 정상회담도 우리에겐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임에도 그들에겐 너무 가볍다는 것이다.

북한이 다시 남한과 적극적인 대화의 자리로 나와서 남과 북이 함께 미국을 설득할 때 남북이 주도권을 갖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이고,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 남과 북의 신뢰와 협력으로 이룩한 평화여야만 4강의 정치적 개입에 흔들리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될 것이다. 4강의 리더십이 흔들릴 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과 북이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남한과 북한은 이 기회를 살려 평화 한반도의 미래를 향해 다시 한번 민족 화합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가 가고 바이든 시대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헀던 대북 비핵화 협상도 중대기로에 섰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처럼 북미 정상 간 협상이 축소되는 반면 다자협상 국면으로 이동, 상당히 지지부진한 외교전략이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한반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바이든 시대, 우리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대북 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바이든 정부의 다자주의 외교 전략에 대응, 한국의 신남방 플러스 정책을 중심으로 인도, 아세안과 중견국 외교를 확장해야 한다. 미중 패권경쟁 심화와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비해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북핵문제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북핵문제 해결과 동아시아 평화의 중요성,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대중국 견제 효과와 동북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보에 대해 피력하는 전략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조속히 북미대화가 이뤄져야 하고 남북 관계를 관리하면서 러시아·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신북방정책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세계 경기 활성화 시기를 맞아 한국의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정책과 미국의 그린 뉴딜정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 특히 달러 약세, 탄소조정세 등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파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 최재덕 교수는 누구

성균관대 중문학사, KDI국제정책대학원 MBA 석사, 중국 북경대 박사(한중관계),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국회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정책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세계지역학회 대외협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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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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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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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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