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2020 마스터스 12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스터스가 신무기 '48인치 드라이버'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84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12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75야드)에서 열린다.
마스터스에서 47.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필 미켈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마스터스 공식 연습일, 연습 라운딩을 하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대회엔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7)와 '베테랑' 필 미켈슨(50·이상 미국)이 '48인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PGA투어 장타 1위' 브라이슨 디섐보는 먼저 48인치짜리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9월 US오픈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한 브라이언 디샘보는 마스터스를 위해 4주간 맹연습에 돌입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해 400야드의 비거리를 냈다"고 공개했다. 마스터스의 수많은 벙커들을 비거리로 뚫겠다는 심산이다. 그의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344.4야드이다.
마스터스에서 3차례나 우승은 필 미켈슨도 여기에 가세, 47.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로 했다.
미켈슨은 "2, 8, 14,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려면 캐리로 315~320야드를 보내야 한다. 2020 마스터스에선 47.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골프 규칙에서 허용하는 최대 샤프트 길이가 48인치다.
이어 미켈슨은 현지매체를 통해 "모든 드라이버는 48인치에 표준화 돼있다. 강력한 회전력을 이용하기 보다는 스윙 길이를 활용해 속도를 만들었다. 지금은 신체조건이 바뀌어 더 크고 긴 아크로 속도를 내려 한다. 그래서 더 긴 드라이버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만 타이밍의 문제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켈슨은 평소 46인치 샤프트를 쓴다.
이번 대회엔 디펭딩챔프이자 6번째 '그린재킷'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1~3위 더스틴 존슨(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이 출전한다.
1934년 개최 이래 매년 4월 열리던 마스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진행된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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