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지개 켠 삼성·LG 전장사업, 내년부터 대형 'M&A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06:29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1: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수 이후 시너지 의문...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 부진
양사, 3분기부터 회복세 보여...내년 본격적인 실적 기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에서 본격적인 인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양사는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점찍고 각각 외국 전장업체인 하만과 ZKW를 인수했다. 

그동안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초기 투자비용과 올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2분기까지 부진한 수익성을 거두며 우려가 컸다. 올해 3분기부터 전장사업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양사의 내년 전장사업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년 분기별 하만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11.10 iamkym@newspim.com

◆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3분기 흑자전환...내년 성장세 기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의 전장업체 하만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62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거뒀다.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 상반기 총 2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둔 가운데 3분기 들어 처음 흑자로 전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라는 큰 금액으로 인수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히기 전까지 국내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금액이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인수를 지휘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지난 2017년 매출액 7조1026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10조771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거두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인수하기 전인 2016년 하만의 실적(매출 약 8조5000억원, 영업이익 약 8500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매 분기 인수대금이 투입되는 탓에 실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의문부호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더욱이 올해 코로나19까지 터지며 상반기 영업적자가 쌓이자 우려는 더 커졌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다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내년도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4분기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도 안정적인 흑자를 거두며 점차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년 분기별 LG전자 VS사업부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11.10 iamkym@newspim.com

◆ 긴 적자 터널 끝 보이는 LG전자 전장사업...내년 3분기 흑자 전환 기대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6554억원,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했다. 1·2분기보다 매출액은 늘어난 반면, 영업손실은 1분기 968억원, 2분기 2025억원에 비해 대폭 줄였다.

앞서 LG전자는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ZKW는 아우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 업체에 차량용 조명을 공급하는 회사다.

하지만 ZKW의 실적이 반영된 지난해 2019년 매출액 5조4654억원, 영업손실 1949억원을 거둬 지난 2018년 매출액 4조2876억원, 영업손실 1198억원에 비해 오히려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 속에 지속적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점차 업황이 회복하면서 내년 3분기 전장사업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을 수주할 경우 막대한 투자비용이 드는 전장사업 특성상 영업손실이 불가피했지만, 내년에는 투자 효과도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에서도 LG전자 전장사업의 내년 흑자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ZKW의 역할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ZKW와 시너지를 최대화 하기 위해 지난해 램프 사업의 통합을 완료했고, ZKW의 경험과 노하우를 리어램프에 적용해 프리미엄급 램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ZKW와 공동으로 새로운 광원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사업은 고객사에 풀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 유리한데, LG전자가 헤드램프 업체인 ZKW를 인수하면서 그것이 가능해졌다"며 "전장사업 특성상 한번 턴어라운드 하면 다시 적자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내년 흑자 전환 시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