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中게임 '샤이닝니키' 돌연 韓서비스 종료...'"국내대리인 제도' 도입 절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0:53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1:00

中 이용자 "한복은 중국 것"...韓 반발하자 서비스 종료
개인정보·환불 막막...이상헌 "법의 사각지대 없애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모바일 게임 '샤이닝니키'가 '중국 모욕'을 이유로 국내 서비스를 돌연 종료한 것과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 즉각 도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6일 성명서를 내고 "중국 페이퍼게임즈는 국내 이용자에게 사과는 커녕 비난만 퍼붓고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는 작태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환불 및 보상 절차조차 생략한 채 다운로드 차단 및 게임서비스 종료일만 써둔 대목에서는 실소조차 나온다"면서 "이것은 공정거래위원회 모바일게임 표준약관 제13조 제2항, 제3항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샤이닝니키]

국내 이용자를 무시하면서 배짱 운영을 하는 배경에는 국내법의 한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게임사가 아무리 자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국민 감정에 크게 역행해도 이들을 처벌할 수단이 없다는 것.

이 의원은 "환불 공지 없이 소위 '먹튀'를 해도 손쓸 도리가 없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구글이나 애플같은 플랫폼사업자를 통해 시정권고를 내려봤자 해외에 있는 본사는 콧방귀만 뀔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며서 "해외 게임사가 우리나라에서 막장 운영을 하지 못 하도록 우리 정부가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를 즉각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내에 영업장이 없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업자를 대상으로 국내대리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해 법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해외 게임사가 국외로 이전하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 정보통신망법에는 이미 작년에 도입되어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게임 개발사 페이퍼게임즈가 만들고 페이퍼게임즈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샤이닝니키'는 지난 4일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한복 아이템인 '품위의 가온길' '세워 속 한울' 등의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이용자들이 SNS에서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자, 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긴급 회의를 진행한 결과 이벤트 아이템들은 모두 파기 및 회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 본사 측은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한국 서버에서 중국을 모욕할 경우 계정 정치 조치를 취한다는 공지까지 냈다.

[자료='샤이닝니키' 공식 카페 공지 캡처]

이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도 반발, 계정 삭제·환불 조치를 진행하려 했지만, 중국 측은 지난 5일 저녁 긴급점검-점검연장을 이어가더니 갑자기 긴급점검 2분 전 '서비스 종료' 공지를 공식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회수는 물론 환불 관련 조치도 막막해졌다.

샤이닝니키 측은 서비스 종료 관련 공지에서 "유감스럽고 분노스러운 것은 한복 의상 세트 폐기 공지를 안내한 후에도 일부 계정들이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급진적 언론을 여러차례 쏟아내면서 결국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고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