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든시대] 美대선 따라 롤러코스터 탄 위안화, 강세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7:37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7:3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위안화 강세 베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1.5% 뛰며 1년 만에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바이든 승리가 선포된 이후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굳어졌다.

중국 위안화와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싱가포르 은행의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변동성은 미국 대선이 좌우했으며, 이제 바이든 행정부가 무역과 관련해 덜 공격적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투표 전날인 2일,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1일 내재변동성은 사상최고치로 뛰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후 선거 당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위안화는 대폭 절하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달러로 몰리며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틀 뒤 대형 은행들은 다시금 위안화 베팅에 뛰어들었다. 도이치방크와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지난 6일 고객 노트에서 미국 대선을 둘러싼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한 만큼 위안화 순매수포지션을 재구축한다고 알렸다.

지난 6일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에 호가됐고, 지난주 달러당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6.59위안, 역내시장에서는 6.6080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위안화는 올해 미달러 대비 5% 이상 올랐으며, 대형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무역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위안화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위안화의 기축통화 및 내수 진작을 꾀하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에 대해 보다 여유로운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씨티은행 전략가인 뤼 선은 "위안화가 더욱 시장 주도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달러당 6.4위안까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