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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1년째 밀고 당기는 방위비…전문가 "내년 상반기에나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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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구성 오래 걸려, 빨라야 내년 상반기 협상"

[편집자] 조 바이든 시대가 열렸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8일(현지시각)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뉴스핌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후보로서 내세웠던 공약과 최근 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 앞으로 '바이든 시대'의 미국 외교안보정책이 한미동맹과 북미관계, 동북아시아 등에 미칠 영향을 긴급 점검하는 기획기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11개월째 '공백' 상태도 남아 있다. 지난해 말부터 양국이 협상을 이어왔지만, 여태까지 인상폭, 유효기간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외교가에선 '교착 상태인 방위비 협상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어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행사장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2020.11.01

◆ 외교가 "바이든은 다르다"…외교정책 고문 "방위비, 객관적으로 접근할 것"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3월경, 한미 양국 실무 협상단은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분담금인 1조 389억원 기준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면서, '50% 인상안'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국 측도 50% 인상안을 거부하며, SMA는 11월 현재까지 '공백' 상태로 남아 있다.

반면 '바이든은 다르다'는 것이 외교가의 중론이다. '미국 우선주의', '동맹국 분담금 증액' 등을 부르짖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인 매키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미공조를 통해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복원하고, 방위비 분담금은 파트너십 차원에서 거래적 방식이 아닌 객관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바이든은 다르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12.3. [사진=외교부]

◆ 전문가들 "美 행정부에 방위비 우선순위 아냐…우리 정부도 조심스레 접근할 것"

문제는 시기다. 제11차 SMA 협상은 2020년도에 적용됐어야 하지만, 이미 2020년도는 얼마 남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2020년도는 SMA 협정이 아예 없는 상태로 지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해 협정을 연장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내년 1월 20일까지는 트럼프 행정부이기 때문에 바이든 측에서는 지난해 적용된 제10차 SMA를 연장하는 것이 가장 수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렇다면 2021년도에 적용될 제11차 SMA는 언제쯤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미국 행정부 출범 절차를 고려할 때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협상 시작 가능'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원곤 교수는 "미국은 보통 행정부가 출범해서 정책을 검토하고, (장관 후보자들이) 청문회를 통과하고 하는 데 1년씩 걸린다"며 6개월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내년 여름까지는 (방위비 협상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1월 20일에 공식 취임을 하니까 그로부터 내각 구성을 하는 데 최소 6개월은 걸린다"며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차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방부, 국무부 등 주무부처 장관) 인준 과정이 더 깐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 내각 구성에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내각이 구성돼야 협상 대표를 선정할 수 있는데, 내각 구성 자체가 최소 6개월은 걸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 교수는 다만 "바이든은 이미 (부통령으로서) 행정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행정부 구성 프로세스(과정)가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는 빠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대유행 후 약 9개월 만의 첫 대면회담으로 양국은 한반도 정세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장관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 인사들과 접촉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2020.11.08 yooksa@newspim.com

일각에서는 행정부 구성 전이라도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만나 협상에 대한 의견교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협의를 한다 해도 실질적인 협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 교수는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 새 정부 정책 기조 등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이 우선순위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외교 관례상, 바이든 행정부에 조심스레 접근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이 비용에 관한 문제는 정부가 셋업된 뒤(갖춰진 뒤) 이야기하려고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협의는 할 수도 있겠지만, (협의의 결과가) 공식화될 수는 없다"며 "실질적인 협의는 내각이 꾸려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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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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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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