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파일-법인] ⑤ 유망기업서 '돈세탁 하수인' 전락, 화성산업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0:30

견실한 중소기업이었지만…김재현 일당 자금 세탁소 신세로
화성산업 거쳐 다시 옵티머스로…복잡한 돈 흐름 규명될까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화성산업은 계면활성제 제조업으로 지난 1989년 화성화학이란 이름으로 개업해 2000년 8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한때 화성산업은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지만 옵티머스 사태에서 '돈세탁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화성산업의 사주는 박윤구 대표이사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옵티머스가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는 옵티머스의 '자금 세탁 창구'로 지목된 셉틸리언으로 화성산업의 지분율 70.8%를 차지하고 있다. 화성산업의 감사 자리는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윤석호(43) 변호사가 맡았다.

화성산업은 옵티머스가 코스닥 상장사인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를 장악하고 자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018년 4월 강남 성형외과 원장 이모 씨에게 인수된 후 옵티머스에 회삿돈 370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중 상당수가 옵티머스 관계사인 트러스트올, 셉틸리언 등으로 흘러갔다. 이들 회사는 다시 화성산업에 돈을 보냈다.

화성산업은 2019년 2월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해덕파워웨이를 시장가의 2배가 넘는 3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해덕파워웨이는 같은 해 5월 옵티머스에 150억원을 또 투자한다.

해덕파워웨이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옵티머스에 투자된 뒤 관계사들을 거쳐 다시 해덕파워웨이로 돌아왔다. 이런 돈세탁 과정을 통해 해덕파워웨이는 화성산업에 경영권을 내주게 됐다.

이와 관련해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작성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자료를 토대로 해덕파워웨이에 대한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에는 "(당시 해덕파워웨이)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인 화성산업 대표이사 박윤구지만 화성산업 감사인 윤석호가 심사회사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대표이사의 회사 경영 능력에 의문이 발생하는 바 심사회사 지배구조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옵티머스 측은 올해 5월 코스닥 상장사 HLB의 계열사 바다중공업을 끌어들여 김 대표가 실소유한 이피플러스에서 화성산업으로 유상증자 대금 50억원이 흘러 들어가도록 했다는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또 청주여객터미널을 통해서도 50억원이 유상증자 대금 형식이라는 외향을 꾸며 화성산업으로 자금이 보내지도록 했다는 옵티머스 관계자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옵티머스 자금들이 화성산업으로 유입된 뒤 다시 김 대표 쪽으로 향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앞서 지난달 22일 경기 화성시 화성산업 사무실과 박 대표이사의 주거지, 거래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화성산업을 활용한 옵티머스의 자금 세탁 과정을 면밀히 좇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