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회장 측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김 전 회장은 기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으며 그 증거 또한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난 주 검찰에 자필 문서들(1·2차 옥중 입장문)과 같은 취지로 이른바 여권 인사들 관련 수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견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공개된 2차 '옥중 입장문'에서도 기 의원 등을 2016년쯤 만난 것은 맞지만 "라임 펀드와 관련해서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앞서 SBS는 4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전 광주MBC 사장)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기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정치권과 연결해준 인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최근 기 의원을 김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인 4일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토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우리은행, 야당 유력 정치인으로 지목한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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