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우승상금 3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5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47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KLPGA 투어 중 가장 큰 우승상금인 3억원이 우승자에게 걸려 있어, 기록 순위 변동에 최대 변수로 떠올라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직전대회서 우승, KLPGA 통산 13승을 올린 장하나. [사진= KLPGA] |
시즌2승으로 상금1위에 있는 김효주는 상금왕을 노린다. [사진= KLPGA] |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8·BC카드)의 상승세가 골프 팬의 기대를 끌고 있다.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보유할 만큼 가을에 유독 강세를 보인 장하나는 작년 10월에 열린 이 대회 트로피를 포함해 13번 우승 중 가을에만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첫 우승도 지난주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쏘아 올린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게이기 때문에 그 압박감을 잘 견디면서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KLPGA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25·롯데)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다승자로 거듭난 김효주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최선의 모습 팬분들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도 온 힘을 다해 플레이에 임할 것이고, 욕심부리지 않고 매 샷 집중해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도록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상금 1위' 김효주가 이번 대회서 정상에 나서면 시즌3승과 함께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람이 많이 불 것 같고, 전장이 길고 그린 주변에 러프가 어려운 코스다. 연습라운드를 돌며 적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통해 '내셔널타이틀 수집가' 별명을 갖게 된 유소연(30·메디힐)과 시즌 첫 승을 노리는 '핫식스' 이정은6(24·대방건설)도 역시 출격한다.
또한 '시즌 2승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올 시즌 참가한 14개 대회 중 13번 톱10에 들어 KLPGA 대상포인트 1위에 자리한 최혜진(21·롯데)을 필두로 임희정(20·한화큐셀), 이소영(23·롯데), 박민지(22·NH투자증권)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서 최혜진이 톱10에 들면, 남은 1개 대회에 관계없이 대상포인트 부문 수상을 확정한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허윤경(30·하나금융그룹)에겐 마지막 현역무대다. 정규투어 베테랑 선수이자 엄마골퍼로 KLPGA 투어에서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맹활약을 펼친 허윤경은 이 무대를 끝으로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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