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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엑소·에스파까지…계속되는 구설수로 흔들리는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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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드벨벳부터 엑소, 그리고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에스파 멤버까지 연일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 레드벨벳 아이린·엑소 찬열…인성논란에 사생활 폭로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으로 떠오른 레드벨벳은 최근 멤버 아이린의 인성 논란으로 역풍을 맞았다.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장문의 폭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이었다"라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2019.06.19 mironj19@newspim.com

A씨는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면서 대놓고 저격글을 쓴 이유와 함께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psycho'는 레드벨벳의 활동곡 제목이고, 'monster'는 레드벨벳의 유닛 아이린&슬기가 발매한 곡이라 금세 아이린과 슬기가 의혹의 당사자가 됐다.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히며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아이린과 소속사의 사과로 사태가 진정되는 듯 싶었지만, 아이린의 '인성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A씨는 아이린의 사과 이후 폭로글을 삭제했지만, 업계의 전 레드벨벳 코디네이터, 유명 포토그래퍼 홍장현 등 업계 인물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폭로글을 옹호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터질 게 터졌군"이라며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여 충격을 더했다. 아이린의 경우 가장 가까이서 일하는 스태프이자, 무대에서 돋보이게 해주는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유가 대중의 분노를 더욱 거세지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EXO(엑소)의 멤버 찬열 2019.07.22 dlsgur9757@newspim.com

이로 인해 지난 24일 예정됐던 '2020 한국문화축제'의 온라인 팬미팅은 결국 취소됐고,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레드벨벳 탈퇴 요구까지 나온 상황이다.

레드벨벳 아이린의 논란이 잠잠해질때 다른 아티스트의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바로 엑소 찬열이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가 찬열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열애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되게 좋게 헤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글 보면 많이 놀라겠다. 근데 나도 너한테 속았던 지난 3년이 너무 더럽고 추악해져 버렸다. 2017년 10월 아는 지인한테 내 번호를 받았다고 연락을 하다 너의 고백으로 우린 진지하게 만났고, 최근까지 3주년을 앞두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넌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누군가에겐 첫 경험 대상이었으며 누군가에겐 하룻밤 상대였고 내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면 넌 늘 새로운 여자들과 더럽게 놀기 바빴다. 그 안엔 참 다양한 걸그룹, 유튜버, BJ, 댄서, 승무원 등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만 빼고 네 주위 사람들은 너 더러운 거 다 알고 있더라. 진짜 정말 나랑 네 팬들만 몰랐더라. 내가 우스갯소리로 그랬잖아 바람 피려면 몰래 피라고. 근데 정말 몰래 많이도 폈더라.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는다. 네가 사람이라면 내 지인들은 건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린의 경우 SM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찬열의 경우에는 "공식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팬들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한류스타로 거듭난 엑소의 멤버가 사생활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팬들 역시 강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탈퇴 성명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에는 '찬열 탈퇴 촉구 성명문'이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M 신예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10.30 alice09@newspim.com

엑소 갤러리 측은 "찬열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놓았다"며 소속사의 대처를 먼저 비판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찬열의 풍기 문란했던 과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는바, 소속사 측은 하루속히 찬열을 엑소에서 탈퇴시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에스파 카리나까지…계속 터지는 과거 논란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만, 그리고 NCT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에스파' 런칭을 앞두고 있다. SM 측은 지난 26일 에스파 데뷔 로고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27일부터 멤버들의 개인 프로필 티저를 공개했다.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에스파를 향한 논란은 두 번째 멤버인 카리나의 프로필이 공개됐을때부터 시작됐다. SM 측은 카리나에 대해 "올해 만 20새의 한국인 멤버로 보컬뿐만 아니라 랩, 댄스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리나는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M의 연습생 유지민으로, 태민의 '원트(WANT)' 무대 댄서로 활동해 연습생 중 가장 먼저 대중에게 이미지를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카리나의 데뷔 소식이 들린 후부터 그 역시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지난 15일에는 유지민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C씨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그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C씨는 "유지민이 회사 뒷담화 및 선배 외모 비하 등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SM 측은 "유지민에 대한 악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해당 의혹은 허위 및 조작된 내용"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소속사측의 빠른 대응으로 논란이 일축되는 듯 싶었지만, 유지민과 나눴다는 문자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카리나는 정식 데뷔 전부터 계속해서 '과거 논란'의 주인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생활이나 과거 논란에 휘말렸을 때, 사실관계를 빠르게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사과문이나 어떠한 입장을 밝혔을 때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루머들이 더욱 많아지는 상황이 생겨 입장 밝히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SM 소속 아티스트의 논란이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또 다른 논란거리가 없는지 검열하고, 논란거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소속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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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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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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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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