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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엑소·에스파까지…계속되는 구설수로 흔들리는 SM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7:40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5:1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드벨벳부터 엑소, 그리고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에스파 멤버까지 연일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 레드벨벳 아이린·엑소 찬열…인성논란에 사생활 폭로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으로 떠오른 레드벨벳은 최근 멤버 아이린의 인성 논란으로 역풍을 맞았다.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장문의 폭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이었다"라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2019.06.19 mironj19@newspim.com

A씨는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면서 대놓고 저격글을 쓴 이유와 함께 '#psycho #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psycho'는 레드벨벳의 활동곡 제목이고, 'monster'는 레드벨벳의 유닛 아이린&슬기가 발매한 곡이라 금세 아이린과 슬기가 의혹의 당사자가 됐다.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아이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히며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아이린과 소속사의 사과로 사태가 진정되는 듯 싶었지만, 아이린의 '인성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A씨는 아이린의 사과 이후 폭로글을 삭제했지만, 업계의 전 레드벨벳 코디네이터, 유명 포토그래퍼 홍장현 등 업계 인물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폭로글을 옹호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터질 게 터졌군"이라며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여 충격을 더했다. 아이린의 경우 가장 가까이서 일하는 스태프이자, 무대에서 돋보이게 해주는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유가 대중의 분노를 더욱 거세지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EXO(엑소)의 멤버 찬열 2019.07.22 dlsgur9757@newspim.com

이로 인해 지난 24일 예정됐던 '2020 한국문화축제'의 온라인 팬미팅은 결국 취소됐고,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레드벨벳 탈퇴 요구까지 나온 상황이다.

레드벨벳 아이린의 논란이 잠잠해질때 다른 아티스트의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바로 엑소 찬열이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가 찬열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열애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되게 좋게 헤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글 보면 많이 놀라겠다. 근데 나도 너한테 속았던 지난 3년이 너무 더럽고 추악해져 버렸다. 2017년 10월 아는 지인한테 내 번호를 받았다고 연락을 하다 너의 고백으로 우린 진지하게 만났고, 최근까지 3주년을 앞두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넌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누군가에겐 첫 경험 대상이었으며 누군가에겐 하룻밤 상대였고 내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면 넌 늘 새로운 여자들과 더럽게 놀기 바빴다. 그 안엔 참 다양한 걸그룹, 유튜버, BJ, 댄서, 승무원 등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만 빼고 네 주위 사람들은 너 더러운 거 다 알고 있더라. 진짜 정말 나랑 네 팬들만 몰랐더라. 내가 우스갯소리로 그랬잖아 바람 피려면 몰래 피라고. 근데 정말 몰래 많이도 폈더라.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는다. 네가 사람이라면 내 지인들은 건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린의 경우 SM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찬열의 경우에는 "공식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팬들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한류스타로 거듭난 엑소의 멤버가 사생활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팬들 역시 강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탈퇴 성명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에는 '찬열 탈퇴 촉구 성명문'이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M 신예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10.30 alice09@newspim.com

엑소 갤러리 측은 "찬열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놓았다"며 소속사의 대처를 먼저 비판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찬열의 풍기 문란했던 과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는바, 소속사 측은 하루속히 찬열을 엑소에서 탈퇴시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에스파 카리나까지…계속 터지는 과거 논란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 이후 6년만, 그리고 NCT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에스파' 런칭을 앞두고 있다. SM 측은 지난 26일 에스파 데뷔 로고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27일부터 멤버들의 개인 프로필 티저를 공개했다.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에스파를 향한 논란은 두 번째 멤버인 카리나의 프로필이 공개됐을때부터 시작됐다. SM 측은 카리나에 대해 "올해 만 20새의 한국인 멤버로 보컬뿐만 아니라 랩, 댄스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리나는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M의 연습생 유지민으로, 태민의 '원트(WANT)' 무대 댄서로 활동해 연습생 중 가장 먼저 대중에게 이미지를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카리나의 데뷔 소식이 들린 후부터 그 역시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지난 15일에는 유지민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C씨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그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C씨는 "유지민이 회사 뒷담화 및 선배 외모 비하 등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SM 측은 "유지민에 대한 악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해당 의혹은 허위 및 조작된 내용"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소속사측의 빠른 대응으로 논란이 일축되는 듯 싶었지만, 유지민과 나눴다는 문자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카리나는 정식 데뷔 전부터 계속해서 '과거 논란'의 주인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생활이나 과거 논란에 휘말렸을 때, 사실관계를 빠르게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사과문이나 어떠한 입장을 밝혔을 때 아티스트를 향한 추측성 루머들이 더욱 많아지는 상황이 생겨 입장 밝히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SM 소속 아티스트의 논란이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또 다른 논란거리가 없는지 검열하고, 논란거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소속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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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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