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가요계 '오프라인' 콘서트 기지개…아이돌 공연은 '떼창' 우려에 '언택트'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5:35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5:3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고 얼어 붙었던 가요계 콘서트가 조금씩 재개되고 있다. '언택트'로 진행됐던 공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1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발라드 공연은 진행되는 반면, 아이돌의 공연은 '떼창'으로 인한 비말 감염 우려로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 윤도현·자우림·노을·에일리·임창정까지…연말 오프라인 공연 개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나서 가장 먼저 오프라인 공연을 여는 가수는 바로 윤도현이다. 윤도현은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20 윤도현의 단독 콘서트-어쿠스틱 포레스트(ACOUSTIC FOREST)'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1월 오프라인 콘서트를 진행하는 밴드 자우림 [사진=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2020.10.28 alice09@newspim.com

해당 공연은 윤도현이 여름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연기돼 결국 가을에 팬들과 만나게 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름부터 하려고 했던 공연이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됐다. 가을음악캠핑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윤도현 다음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하는 가수는 보컬 그룹 노을이다. 오는 30일 새 싱글 '너의 곁에만 맴돌아'로 컴백하는 이들은 내달 21일 고양을 시작으로 서울, 전주, 창원, 광주, 부산 총 6개 도시에서 연말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을 개최한다.

밴드 자우림 역시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잎새에 적은 노래'를 개최한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27일 이번 단독 콘서트에 대해 "옆 사람과 거리를 두고 함성을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는 정숙한 분위기 아래 어느 때보다 서정적인,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철학적인 노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낯설고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한 해, 만나지 못했던 나날들을 위로하며 마무리하는 시간. 자주색 비가 내리는 숲에서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됐지만, 공연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자우림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무엇보다 관객, 아티스트,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공연장 방역은 물론, 관객 전원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말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는 보컬그룹 노을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0.28 alice09@newspim.com

공연이 제일 많이 열리는 12월에도 가수들의 공연은 계속 이어진다. 에일리는 12월 5일 고양을 시작으로 12일 대구, 25일 부산, 한 해를 마무리하는 31일에는 서울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이 엠:커넥티드(I AM: CONNECTED)'을 개최한다.

소속사 로켓쓰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팬들을 위해 알찬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전국투어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객석 거리두기 등을 시행하고,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규 16집으로 컴백한 임창정도 연말을 맞아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오는 12월 24, 25일 양일간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를 포함해 여러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사하는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 아이돌은 '아직'…여전히 조심스러운 공연 활동

아이돌이 아닌 보컬그룹, 발라드 가수들은 모두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하며 '대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은 여전히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도현의 오프라인 공연이 열리는 31일에는 그룹 여자친구가 첫 온라인 콘서트 '2020 여자친구 온라인 콘서트-지콘(2020 GFRIEND ONLINE CONCERT GFRIEND C:ON)'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여자친구의 첫 온라인 공연이자,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진행한 아시아 투어 이후 약 1년 만의 콘서트이다.

여자친구가 첫 온라인 공연을 개최하는 만큼, 공개된 티저 영상 또한 온라인 콘서트라는 형식에 맞춰 소셜 미디어 플랫폼 콘셉트로 제작돼 시선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2020.10.20 alice09@newspim.com

가수 김준수 역시 내달 10일 새 미니앨범 '핏 어 팻(Pit A Pat)'으로 컴백함과 동시에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김준수는 내달 21, 22일 양일간 온라인 스트리밍 라이브로 진행되는 미니앨범 발매 기념 '2020 시아 온라인 콘서트-핏 어 팻(2020 XIA ONLINE CONCERT Pit A Pat)'을 개최한다.

김준수 공연 관계자는 "김준수의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보이그룹 세븐어클락, 인피니트 성규, 걸그룹 여자친구 모두 11월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언택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발라드 가수들은 공연을 재개했지만, 아이돌은 여전히 언택트로 콘서트를 진행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 공연 관계자는 "아이돌 공연의 신나는 곡 위주의 세트 리스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떼창을 할 경우, 비말 전파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아이돌 공연은 관객 연령대도 어리고, 자칫 잘못되면 집단 감염으로 번지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도 공연 개최를 많이 꺼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노래의 경우 팬클럽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노래의 '응원법'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공연에서 수시로 떼창과 응원법을 자제해달라는 문구를 띄우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한다면 뮤지컬·연극처럼 안전한 공연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