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정부, 구글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00:04

최종수정 : 2020년10월21일 00: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자 선택 축소, 혁신 저해"
MS·AT&T 소송 이후 역사적 이정표 될 듯
대선 2주 앞두고 소송 제기…정치적 제스처 지적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법무부와 11개 주(州) 정부가 20일(현지시간) 구글(Google)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시장 지배력을 사용해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막고 있다는 게 미 정부 측의 주장인데 이번 소송은 세기의 소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이날 소송장을 통해 구글이 인터넷 검색과 검색 광고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법원의 명령이 없는 한 구글이 반 독점적 전략을 계속해서 취해 경쟁 절차를 어기고 소비자 선택을 줄이며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 관료는 전화 회의에서 "구글은 현재 수많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제지당하지 않는 인터넷의 입구가 됐다"며 "인터넷 경제에 의존하는 미국 소비자와 광고주, 모든 기업을 위해 구글의 반 독점적인 행위를 중단하고 경쟁을 회복할 때가 됐다"고 강했다.

이 관료는 무슨 조처가 취해질 수 있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구글을 상대로 진행되는 이번 소송은 미국 정부가 지난 1974년과 1998년 각각 통신업체 AT&T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이후 최대 반독점 법적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74년 시작된 반독점 소송은 벨 시스템(Bell System)으로부터 AT&T를 분사시켰다.

MS를 상대로 한 소송은 MS가 경쟁업체를 좌절시키는 것을 막아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된다.

지난해 구글의 매출은 1620억 달러를 기록해 헝가리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다.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은 구글이 불법적 수단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이번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반독점 소송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대선을 14일 앞두고 발표된 이번 소송이 정치적인 제스처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수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특정 기업들에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11개 주는 모두 공화당 법무장관을 두고 있다.

구글은 추가 소송에 직면해 있다. 텍사스 법무부는 이르면 내달 디지털 광고와 관련해 별도의 소송을 준비 중이다. 콜로라도 역시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구글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반독점 소송을 치러왔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구글이 경쟁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해 광고주를 찾는 웹사이트를 중단시킨 것과 관련해 17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검색에서 자사의 쇼핑 서비스를 유리하게 배치했다고 26억 달러를 부과했다. 2018년에도 무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경쟁업체를 배제했다고 49억 달러의 벌금을 책정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