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가족 의혹' 수면위로…코바나·도이치 사건 등 재조명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0:48

秋, 수사지휘권 행사…"라임·처가 사건 수사 손 떼라"
윤석열 청문회서 지나갔던 부인·장모 관련 사건 언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주요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말라고 지시한 가운데,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불거졌던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까지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두 사람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 "검찰총장은 라임 사건 및 가족 사건 등에 대해 각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대검찰청 보고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그 결과만을 보고받도록 하라"며 윤 총장에 대한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추 장관은 특히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들 사건은 '검사윤리강령' 및 '검찰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회피해야 할 사건이므로 수사팀에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 진행을 일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시로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 지휘를 차단한 가족 관련 사건은 △㈜코바나컨텐츠 관련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의혹 △요양병원 운영 관련 불법 의료기관 개설, 요양급여비 편취 사건 관련 불입건 등 사건 무마 의혹을 비롯한 관련 고소 사건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및 관련 압수수색 영장 기각과 불기소 등 사건 무마 의혹 등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우선 '코바나 사건'은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문화컨텐츠기획 업체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9년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수사 대상자인 업체 등으로부터 거액의 협찬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은 윤 총장 인사청문 과정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로 불거졌는데 당시 윤 총장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해당 전시회 협찬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 이전에 완료됐고 해당 업체들은 김 씨 회사가 아닌 행사 주최사인 언론사에 협찬을 했다"이라고 해명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당시 윤 총장 측 입장을 반영해 그를 옹호했다.

아내 김 씨와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010년 무렵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의 경우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이른바 '선수'에게 돈을 주는 이른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지난 2013년 이 사건을 내사했으나 정식 수사로 전환하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 내사보고서에 김 씨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통보받았고 김 씨 등 윤 총장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요양병원 투자 등 관련 사건은 장모 최 씨가 수억원을 투자, 공동 이사장으로 있던 경기도 파주시 한 요양병원이 이른바 '사무장 병원'이었고 불법 요양급여비를 지급받는 등 의료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처벌 받는 과정에서 최 씨만 처벌을 피해갔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최 씨 측은 "이미 판결을 통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문제를 파악해 이사장 자리를 중도 사퇴했고 오히려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용산세무서장 관련 사건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형 윤우진 당시 용산세무서장 로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이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 역시 윤 총장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됐으나 윤 총장은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들 사건은 시민단체와 사건 관련자 등에 대한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며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 등이 맡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추 장관의 이번 수사 지휘로 각 수사팀은 독립적으로 수사를 벌인 뒤 최종 수사결과만 윤 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윤 총장은 라임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행사에만 짤막한 입장을 내고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검찰총장은 애초부터 가족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해 개입하거나 보고를 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