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고(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 "꿈많은 아들, 검사된 지 15개월 만에…누구 책임인가"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5:23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5:23

고(故) 김홍영 검사 모친, 16일 열린 손해배상 소송 출석
"아들 희생 헛되지 않게 해달라"…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진행 중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2016년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업무 과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김홍영 서울남부지검 검사의 모친이 법정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달라며 절절하게 호소했다.

김 검사의 모친 이모 씨는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2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자필 편지를 읽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 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들이 자신을 버린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함에 있다"며 "그 당시 여러 의혹들이 많았는데도 검찰은 사고가 발생한 남부지검에서 자체조사를 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니 2차로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감찰을 했다. 일련의 처리가 사건 축소에만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에 마음이 상당히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아들을 정말 훌륭하게 키워 국가에 보냈다.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었는데 국가가 아들을 망가뜨려 스스로 자신을 버리게 했다"며 "검사 생활 15개월여 만에 그 꿈 많은 아들이 무참히 무너진 건 누구의 책임인가. 정말 한스럽고 원망스럽다"고 말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2016년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업무 과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김홍영 서울남부지검 검사의 어머니가 16일 열린 국가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2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자필 서면을 읽었다. 2020.10.16 adelante@newspim.com

마지막으로 "저희 유가족은 이 소송절차에서 진실규명이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아가 검찰과 우리 사회의 조직문화 변화, 국가의 책임에 대한 적정한 경제적 배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기록물과 증거물을 잘 살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당시 서울남부지검장과 차장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법정에 직접 출석하는 방식이 아닌 서면 답변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 변호인은 "이미 감찰조사 과정에서 진술서가 문답서 형식으로 제출이 됐기 때문에 증인신문이 부실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먼저 서면으로 진술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로 이의가 있다면 출석해 증언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한변호사협회가 당시 김 검사의 상사였던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며 소집 요청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소속이었던 김 전 검사는 2016년 5월 상관 김모 전 부장검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발견된 유서에서는 업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검 감찰부는 감찰을 진행한 뒤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유족 측은 지난해 11월 △김홍영 검사의 가혹행위 △상사의 가혹행위를 미리 파악하고 방지해야 할 서울남부지검 관리자들의 주의의무 위반 △부임 후 연차·병가를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휴일에도 근무하는 등 과도한 업무에 대한 안전보호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국가 상대 2억2000만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다음 변론기일은 12월 18일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