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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 사장 현실인식 도마…국감 ′10년공공임대·부채·하자′ 공방 예고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4:25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6:49

10년 공공임대 논란에 무대응, 부채 부실화 논란 등 추궁
변 사장 "현정부 부동산정책 잘하고 있다'...여당, 현실인식 지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정감사가 다가오자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과 아파트 하자, 3기신도시 조성 계획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이슈가 다시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H는 국내 주거복지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불안정, 임대주택 부족 등의 실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변창흠 LH 사장의 현실 인식에 대한 감각도 도마 위에 오를 공산이 크다.

◆ 부채 공룡·10년 공공임대 해결책 등 집중 질의

7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는 오는 8일 국회에서 LH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 비리 의혹 등을 묻는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매년 문제로 지적된 막대한 기업 '부채'가 이번에도 점검 대상 1순위로 꼽힌다. LH는 작년 기준 부채가 127조원에 달한다. 부채 규모가 2014년 137조8808억원, 2015년 134조1885억원, 2016년 133조3468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채 공룡'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공기업 전체 부채(38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 수준이다.

작년 내부 감사에서도 부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업성 분석을 할 때 부채감축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고 자체사업과 민감참여 방식의 단순 이익만을 비교해 타당성을 검증했다는 것이다. 또 사업성 분석 시 분양률, 분양가격, 회수율 등 사업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에 대한 합리적 추정 없이 분양률과 회수율을 100%로 가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앞으로 부채가 더 늘어날 것이란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거복지로드맵과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확대 등으로 2021년 159조원, 2022년 163조원, 2023년에는 170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 효율성 제고 및 보유자산 매각, 비용 통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논란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입주민이 월세를 내면서 살다가 입주 10년 뒤 우선분양권을 받는 제도다. 입주민은 분양전환가격 만큼 돈을 내면 살던 집을 분양받을 수 있다. 계약할 때 분양전환가격을 입주계약 체결시점에서 10년 뒤 감정평가법인 2곳에서 내놓은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액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입주민들은 기존 계약대로 분양전환가격을 산정하면 대부분이 우선분양권을 포기해야 한다며 분양전환가격 산정방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행사인 LH는 법적 근거가 없어 계약 조건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판교를 중심으로 한 공공임대를 계약한 주민들이 소송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 논란에는 김은혜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7월 대표 발의한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가를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정해 임차인과 사업자가 이익과 손해를 균등하게 배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담았다. 김 의원은 "LH가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논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개발 이익을 임차인과 일정부분 나누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3기신도시 내 기반시설의 조성 시기도 공방 대상이다. 국토부와 LH는 3기신도시 첫 입주가 시작하는 2025년까지는 주요 교통시설을 개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실사계획, 착공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입주 시점에 맞추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1·2기 신도시를 상황을 보더라도 애초 계획보다 길게는 5년 이상 지체된 교통시설이 상당수다. 이에 보다 구체적인 3기신도시도 교통망 계획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이외에도 최근 3년간 2만4000건에 달하는 아파트 하자 민원, 건설현장 안전을 강화하면서도 한해 300건이 넘는 재해현황 등이 집중적으로 질의된다.

◆ 집값 상승액, 역대정부 최고...변 사장 "부동산대책 잘 펴고 있다" 논란

현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변창흠 사장의 소신 평가도 관심사다.

변 사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 사장은 지난 8월 국토위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을 비교하면 이 정부가 가장 낫다"며 "성적으로 보면 중상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공기업 사장으로 정부를 지지하는 태도가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문 정부 들어 집값이 폭등한 부분은 정책 효과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정권별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간 8억4000만원에서 12억9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53%) 올랐다. 상승액으로 역대 정권 중 최고치다. 주택가격 많이 올랐던 노무현 정부(2003∼2008년) 시절에도 3억70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민간 기관인 KB부동산과 부동산114도 서울 아파트값이 50% 안팎 상승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국토위 소속 야당 국회의원은 "신도시 개발과 주택 공급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LH가 주거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변 사장의 주택정책 현실감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질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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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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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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