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15명 증가, 3일 연속 10명대 유지
대규모 감염 없지만 소규모 실내감염 여전
계절요인 변수, 환기 등 생활방역 준수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지난 8월초 이후 약 두달만에 3일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 선제적 대응으로 우려했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소규모 실내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5명 증가한 54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65명이 격리중이며 458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61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교회에서 목사 1명이 지난 3일 최초 코로나19 확진 후 4일 같은 교회 목사 및 목사의 가족 등 3명이 추가돼 총 4명이 감염되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온라인예배 촬영을 위해 모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참석자 중 일부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5일 교회의 모습. 2020.10.05 kilroy023@newspim.com |
3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를 유지하며 확연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서울 신규 환자가 사흘째 20명 이하를 기록한 건 8월 9~11일 이후 처음이다. 일일 검사자는 2711명, 확진자는 15명으로 양성률 역시 0.8%를 보이며 1% 이하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15명은 서초구 소재 카페 2명, 동작구 부동산회사 1명,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 1명, 도봉구 다나병원 1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 등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해외접촉 2명 등이다.
추석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속확산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대규모 이동에 따른 감염 전파 여부는 이번주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에서는 비대면 추석 등 선제적 대응이 있었던만큼 8월 대유행 수준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역시 폭발적인 감염 조짐은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급속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소규모 실내 감염 위험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히려 높아지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 미흡이나 밀접접촉 상태에서 식사를 같이 하는 등 실내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계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집단감염인 서초구 카페 역시 이같은 이유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카페 종사자 1명이 4일 최초로 확진판정을 받은 후 직장동료 1명과 지인 1명 등 총 3명이 감염됐다. 접촉자 31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2명, 음성 10명이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 확진자와 직장동료는 근무 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다른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같은 구조공간에서 생활하는 또 다른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내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환기와 소독이 필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시설 방문을 자체하는 것도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다.
박 통제관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의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감염병 예방법'이 13일부터 시행된다.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내달 13일부터는 위반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적극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가 보유한 해당 지료병상은 58개이며 이중 46개를 사용중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