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벼는 9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입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 검사가 다음주부터 연말까지 실시된다. 올해 매입물량은 49만톤에 달할 예정이다.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20년산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 검사를 전국 4000개 검사장에서 10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대벼 매입예정 물량은 34만7톤(t)으로, 산물벼 매입 물량인 139t을 합친 총 공공비축 매입량은 48만6000t이다.
진안군에서 한 농부가 정부보급종 해담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진안군청] 2020.09.25 lbs0964@newspim.com |
공공비축 벼는 포대벼와 산물벼로 나뉜다. 이 중 수확 후 산물 형태로 바로 매입하는 산물벼는 각 지역의 미곡종합처리장과 건조·저장시설 344개소에서 지난 9월 14일부터 검사에 들어갔으며 내달 20일 종료된다. 포대벼는 농관원에서 매입 검사를 담당한다.
포대벼 매입 검사를 받으려는 농업인은 시·군별 매입 대상으로 사전 예시한 2가지 품종 중 논에서 생산된 2020년산 메벼에 한해 수분이 13.0~15.0% 수준인 벼를 40kg(소형)과 800kg(대형) 단위의 규격 포장재에 담아 출하해야 한다.
시·군별로 약정하지 않은 품종을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5년간 공공비축 벼 매입 대상 농가에서 제외한다. 벼 품종의 확인은 검사 당일 전체 매입 대상 농가의 5%를 표본으로 추출해 시료를 채취한 후, 민간 검정기관에서 품종을 검정한다. 다수확 품종인 황금누리과 호품, 새누리 등은 정부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가격은 올해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40kg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매입 대금은 수매 직후 포대(40kg) 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검사는 농업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을별·농가별로 시차를 두고 실시한다. 오전·오후 또는 시간대별 출하시간 사전 조정으로 특정시간에 출하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여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농업인 검사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농업인 편의를 제공한다.
노수현 농관원장은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화 등 농업 여건 변화에 따라 대형 포대벼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입 검사장에서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매입 검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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