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로 전날 큰 폭의 약세를 보인 유럽 증시는 봉쇄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7포인트(0.43%) 오른 5829.4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1.95포인트(0.41%) 상승한 1만2594.39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20포인트(0.40%) 내린 4772.84에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20%) 상승한 357.55로 집계됐다.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현재 추세대로 흐를 경우 확진자가 하루 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시점을 "위험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고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2차 봉쇄에 나섰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쇼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020.03.17 TT News Agency/Fredrik Sandberg via REUTERS gong@newspim.com |
그러나 전문가들은 1차 봉쇄 때와 달리 유럽 국가들의 경제활동 제재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하며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 추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우리는 보다 완만하고 표적화했으며 지역적인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완만하고 일시적인 후퇴를 예상한다"면서 "이러한 수단들이 일부 소비지출에 불균형하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이러한 수단이 일시적으로 (경제를) 약화하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반등을 탈선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확진자 증가세와 이에 따른 경제 제재 강화를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라보뱅크의 엘윈 드 그룻 거시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한숨 돌릴 수 있겠지만 이것으로 끝난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시장은 (제재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기본 가정에 따르면 2차 확산이 첫 번째만큼 안 좋지는 않겠지만 4분기는 엄중한 제재와 경제적 희생자가 증가하는 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어 인의 모기업인 윗브레드의 주가는 6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후 2% 이상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 내린 1.170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53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0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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