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적임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당내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김부겸 전 장관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표와 경쟁, 2위에 오른 인물이다. 이 대표가 김 전 장관을 다시 당으로 불러들인 것은 '영남 끌어안기'로 보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며 "통합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세대와 지역, 이념 등 다양한 사회 통합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학생 운동권 출신이다. 이해찬 전 대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몸담았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 가입하기도 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지난해 1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1.15 kilroy023@newspim.com |
정계 입문은 지난 16대 총선이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처음 경기 군포에서 당선된 그는 개혁성향 의원들과 소장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후 17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 그 뒤부터는 민주당에 몸을 담아왔다.
2012년 19대 총선부터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최초로 대구 지역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행안부 장관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는 주호영 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맞붙었고 낙선했다.
이외에 민주당 지도부는 재해대책특별위원장에 소방관 출신 초선 의원인 오영환 의원을, 과학기술특별위원장에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이경수 전 ITER 국제기구 부총장을 임명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오영환 위원장은 대형화재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생명존중 안전한 일터 3법'을 발의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계시기에 재해대책 마련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경수 위원장은 세계적인 핵융합기술 과학자로 민주당의 과학기술 정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또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장에는 남인순 의원을 임명했다. 남 의원은 지난 이해찬 지도부에서 여성 몫 선출직 최고위원과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장을 맡은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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