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秋 아들로 맞붙은 두 장군…신원식 "병가 대상 아냐" vs 정경두 "지휘관 판단"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9:03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9:04

"부대·군 병원서 안정 취해야" vs "본인 상황 따라"
정경두, '병가 관련 휴가명령서 부재' 지적은 인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두 장군이 맞붙었다. 예비역 육군 중장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전 합동참모차장)과 예비역 공군 대장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 관련 논란으로 첨예하게 대립한 것.

신 의원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 장관을 향해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이 계속 (무릎에) 피가 고이고 물이 찼다'고 했는데, 입원 일수는 단 3일"이라며 "그렇게 상태가 안 좋으면 다시 입원하는 게 맞지만 단 3일 입원한 것을 보면 서씨는 규정상 10일을 초과하는 병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장남 무단휴가 및 은폐의혹에 관련해 관련자 통화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2020.09.02 kilroy023@newspim.com

신원식 "서씨는 장기 병가의 자격요건 갖추지 못했다"

신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아들에 대해 병원에서 '석 달 이상 안정하라'는 권고가 있었는데도 한 달 만에 복귀했다고 했지만, 서씨는 휴가 복귀 부작용으로 민간 혹은 군 병원에서 입원 및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서씨가 아예 장기 병가의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정이 필요했다면 부대나 군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으면 되는 일이고 당연히 (1차 휴가 이후) 부대에 복귀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아들이 아예 장기 병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신 의원의 거듭된 주장에 정 장관은 "당시 지휘관이 판단한 내용"이라고 일축,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맞섰다.

정 장관은 "서씨가 장기 병가 대상이었느냐 하는 것은 당시 지휘관이 어떻게 보고를 받고 승인을 했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마 정상적으로 휴가 기록이 연대행정통합체계상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병가 대상이니까) 승인을 했을 것"이라고 신 의원의 공세를 맞받았다.

이어 "병가 연장은 본인이 얼마 만큼 몸 상태가 안 좋은지,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요청을 했을 것이고 그에 대한 판단은 당시 지휘관에게 맡겨야 한다"며 "지금에 와서 어떤 것이 맞는지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기본적으로 서씨의 병가는 규정이나 훈령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서, 그런 절차를 거쳐서 이뤄졌을 것"이라며 "기록에 다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9.15 kilroy023@newspim.com

정경두 "반드시 휴가명령서 하달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 안됐다"

다만 정 장관은 서씨가 2차 병가 이후 관련 서류를 미리 제출하지 않고 사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휴가명령서를 발급받지 않은 데 대해서는 '행정적인 오류'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시인했다.

신 의원은 "휴가 절차는 지휘관 구두 승인으로 되는 게 아니다. 명령이 나고, 그 명령에 의해 병사가 휴가증을 가지고 역외로 나가야 한다. 개인 연가는 사후라도 명령이 났지만, 6월 5일부터 23일까지 19일간 병가는 사후 명령도 없다. 병가 19일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없으니 감사에 적발될 것이 걱정돼 아예 명령을 안 낸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전화나 구두로 휴가를 승인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반드시 휴가 명령서를 (사후에라도) 하달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돼 있다. 그런 지적은 타당하다"면서도 "(병가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것은)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1차 병가를 간 것도 삼성서울병원과 군 병원 군의관의 진단 기록이 있다"고 해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