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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코로나 중국, 장시성을 가다 ] ① '붉은 도시' 징강산 홍색 마케팅으로 와글와글

기사입력 : 2020년09월15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6:21

'붉은 땅 붉은 쌀 붉은 술', 공산 혁명의 성지
'공산당 정신' 을 파는 홍색 마케팅 기지
한발 먼저 코로나19 터널 나와, 정상화 매진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관광 업계로선 지금 비수기인데 유커(遊客, 관광객)수를 보면 평년에 비해 오히려 상황이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여행 서비스업에 아무 제한이 없고 유커들의 이동도 전혀 통제를 받지 않아요. 다가오는 10월 1일 국경절 연휴는 우리에게 코로나19이후 최대의 대목이 될 겁니다".

9월 11일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岡山) 풍경구내 기념품 가게 종업원은 지난 5월 이후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징강산은 홍색 여행구라는 특색 때문에 다른 곳 보다 훨씬 빨리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공산당 혁명 근거지 징강산은 요즘 '공산당 정신'을 상품으로 하는 중국 최대의 '홍색 마케팅' 기지로 탈바꿈 했다. 도시 전체가 온통 붉은 이미지와 선전 문구를 내세워 홍색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거리마다 혁명 조형물이고 호텔 객실과 로비도 죄다 홍색 물결이다. 기념품 가게엔 마오쩌둥과 공산당 혁명정신을 형상화한 캐릭터 상품들이 넘쳐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9월 11일 장시성 징강산 풍경구 조형물 앞에서 유커들이 과거 홍군들이 입었던 군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2020.09.15 chk@newspim.com

코로나19로 꼼짝을 못하다가 항공편으로는 처음 베이징을 떠나 장시성의 홍색 관광지를 방문했다. 1월 25일 설 때 간쑤성 사막 마을을 찾은 이래 8개월 만의 첫 지방 출장 여행이다. 2007년 이후 10여년 만에 마주한 중국 서남부 지방 장시(江西)성.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시스템이 기계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최소한  그곳은 베이징에 비해 훨씬 코로나 안전지대 같았다.

11일 아침 6시 10분 베이징 수도공항 T3 국내선 로비. 이른 아침이지만 로비 입구와 티켓 화물 수속코너에는 마치 여름방학 시즌 처럼 인파가 붐빈다. 건강 앱(APP)을 제시하고 로비에 진입한 후에는 더이상 코로나 때문에 제약을 받을 일이 없다. 모든 절차가 평소와 다름없는 '패스트트랙'이다.

베이징 출발 근 세시간 만에 비행기가 징강산 공항에 도착했다. 목적지인 징강산 입구 마을은 이곳에서 다시 승용차로 1시간 정도 더 가야한다. "징강산은 관광도시예요. 공산당 혁명의 근거지로 전형적인 홍색 여행구입니다. 볼거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황양제 모택동 고택 징강산 박물관 등은 꼭 보고가세요. 기념 사진도 많이 찍고요".

차량 기사는 마스크까지 벗어제낀 채 마치 여행 가이드 처럼 징강산에 대한 소개를 늘어놨다. 징강산 여행구는 징강산 시의 츠핑(茨坪)진에 속해있는데 인구 17만의 작은 지방이지만 북적이는 유커들의 발길로 꽤나 활기가 느껴진다. 기사는 "징강산은 마오쩌둥 주석이 가져다준 귀중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시성 징강산 츠핑진의 한 여행 기념품 상점이 에스컬레이트와 벽면에 온통 공산 혁명 관련 포스터를 붙여놓은 채 홍색 마케팅 영업을 하고 있다. 2020.09.15 chk@newspim.com

험한 산세의 징강산은 마오쩌둥(毛澤東)이 후난(湖南) 장사(長沙)에서 추수봉기에 실패한 후 1927년 10월에 들어와 마련한 공산당 혁명의 근거지다. 1928년 마오는 주더(朱德)의 군대를 끌어들여 세를 불리며 국민당군과 싸웠다. 높이 1343미터의 징강산 황량제는 공산군이 국민당 군을 물리친 대표적인 승전터다.

옛날 총탄이 빗발쳤을 산상에는 유격대원 대신 유커들이 붐비고, 여행객들을 위한 쉼터와 음식점이 들어서 있었다. '징강산 소고기 버섯 볶음(30위안), 맥주 한 병(7위안)' . 산상에 자리잡은 음식점 식탁의 QR코드를 스캔하자 메뉴와 가격 정보가 뜨면서 바로 주문과 결재 까지 완료된다.

저녁 5시 무렵 유커들이 발길이 분주해 진다. 징강산 주요 관광지가 문을 닫을 시간이다.  유커들이 관광 차량들을 타고 산 아래로 내려가 츠핑진 마을 음식점과 상점으로 몰려든다. '홍군복' 차림을 한 유커들은 마치 골짜기에서 전투를 치르고 나온 군인같아 보인다. 마을이 산에서 나온 '홍군복 유커'들로 왁짜지껄하고 거리가 다시 북적인다. 식당에는 가지 볶음, 산채, 버섯, 토종닭 백숙 등 먹음직스런 메뉴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이곳은 붉은 도시입니다. 흙도 쌀도 검붉은 색깔이고, 술 색깔도 붉은 색이예요". 9월 11일 오후 7시 무렵 츠핑 풍경구 중심 거리에 자리한 한 음식점. 징강산이 어떤 도시냐고 묻자 옆 테이블의 남자는 이렇게 말한 뒤 자신이 마시던 술을 권하며 "이 술이 장시성의 특산 홍미(紅米, 붉은 쌀)로 만든 붉은 술 홍미주(붉은 쌀 막걸리)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9월 12일 한 중국인 여행객이 징강산 홍색 관광구역내에서 미군 군복(US ARMY)을 입고 경내를 활보하고 있다.   2020.09.1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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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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