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소셜본드 마이너스금리로 발행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수출입은행이 15억달러(약 1조773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최저금리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달자금은 중소기업 및 한국판 뉴딜사업 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수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3년만기 5억유로 ▲5년만기 4억달러 ▲10년만기 5억달러의 세 가지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모두 251개 투자자가 목표금액의 5.1배에 달하는 76.2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내, 안전자산으로서 수은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특히 5억유로 소셜본드는 한국계 기관 중 최저금리인 -0.118%를 달성했다. 10년만기 5억달러는 1.316%로 발행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금리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우리나라 정부는 유로화 외평채를 마이너스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외평채 신규물을 벤치마크로 활용해 금리를 끌어내렸다"며 "국내 기관의 후속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입은행이 이번 확보 자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한국판 뉴딜사업 지원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