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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통일부 "조속한 재가동 희망"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1:23

우드워드 책 '격노' 관련 "정부 차원 언급 적절치 않아"
사무검사 '기습 재개' 비판엔 "말이 맞지 않아" 반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14일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을 맞아 조속한 재가동을 통한 연락 채널 복원을 희망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공동연락사무소 경영이 중단돼 남북 간 기본적 연락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하루 속히 남북연락사무소 재가동이 되고 연락 채널이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yooksa@newspim.com

현재 본부에 들어와 있는 연락사무소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 14일 설치돼 오늘로 2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6월 16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건물을 폭파하며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여 대변인은 전날 논란이 됐던 미국 기자 밥 우드워드의 책 '격노'와 관련해서는 "아직 발간이 되지 않은 외국 언론인의 제작물 내용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을 그었다.

지난 10일 일부 탈북민 단체에서 사무검사 현장 방문을 두고 '기습 재개'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당초 사무검사 일정 조정에 합의를 했고 사무검사 당일 현장에서 갑자기 사무검사 불응을 하며 이런 주장을 했다"면서 "현재 이 단체들과도 사무검사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통일부는 25개 법인에 대해 사무검사 계획을 수립했고 대상 법인과 일정 협의를 거쳐 8월 중순부터 사무검사를 진행해 왔다"면서도 "8월 25일 코로나 위기단계가 2.5로 격상되면서 대상 법인들과 협의해 사무검사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10일부터 일정 조정 및 협의가 이루어진 법인들을 대상으로 사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단체 측의 입장, 코로나 상황 등에 따라 사무검사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온 것"이라면서 "기습 재개했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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