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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이젠 표밭으로".. 현장 유세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06:23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06:2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앞다퉈 표밭으로 달려가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두달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현장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연휴가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플로리다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 유세에 나섰다.  

플로리다주로 떠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사재라도 털어서 선거 자금으로 투입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대선 유세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8.29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밖에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가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며 행패를 부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이들이 바로 바이든과 민주당의 '평화로운 시위대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폭력 시위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켜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한편 바이든 후보가 대부분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대를 두둔하는 것을 비판하려는 의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폭력' 문제를 전면에 내걸며 바이든에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좀처럼 자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를 벗어나지 않았던 바이든 후보도 본격적인 현장 유세에 나선다. 바이든은 9일 경합주인 미시건주를 방문해 흑인 유권자와 노동자 그룹들을 만나 유세를 펼친다. 

바이든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현장으로 출격한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오는 10일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유세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를 방문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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