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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원천기술 안쓰는 중국 공산당의 신종화폐 디지털 위안화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3:14

실험 범위 넓혀가는 중국 디지털 화폐 CIFTIS 무대서 눈낄
수도 베이징도 디지털 위안화 가속, 동계 올림픽대응 준비 박차
국제 서비스무역 교역회 계기로 디지털 위안화 재조명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디지털 위안화(DC/EP) 실험이 탄력을 받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2020년 한해 중국경제와 금융 분야 최대 핫이슈로 떠올랐다.

중국 공산당의 신종화폐 디지털 위안화는 6일 국제 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의 한 포럼에서도 모두가 주목하는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화폐가 실물화폐 신용화폐에 이어 인류 통화 역사의 한 획을 그을 혁명적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베이징시는 이날 CIFTIS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베이징이 금융 중심으로서의 우세를 활용, 2022년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홍콩 금융발전국 리뤼런(李律仁) 주석은 디지털 위안화는 인터넷 망이 없는 환경에서도 중앙은행의 디지털 지갑만 장착하면 교통카드 리더기 처럼 휴대폰 끼리 접촉하는 것으로 송금과 지불결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위안화 국제화 지위를 크게 격상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8월 14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장삼각 광둥홍콩마카오다완(大灣)구 및 여건을 갖춘 중서부 지역에 대해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먼저 중국 당국은 선전과 청두(成都) 쑤저우(蘇州) 슝안(雄安)지구 2022 동계올림픽 관련 부문 등에 대해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연구 실험은 다양한 방면에 거쳐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유 상업은행중 한곳인 건설은행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 지갑 시스템을 구축, 자체 앱에 디지털 지갑충전과 디지털 위안화 코너를 개설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는 공유택시 디디와 배달앱 메이퇀 등 뉴비즈 신경제 영역에 대한 응용 실험도 적극 추진중이다. 중국 (베이징)국제서비스무역 교역회(CIFTIS)를 계기로 중국 디지털 위안화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0.09.07 chk@newspim.com

종이 동전 실물화폐 대체하는 M0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흔히 디지털 위안화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영문으로는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로 표기한다. 디지털 위안화는 형태만 다를뿐 M0(종이돈과 동전)를 대체하는 국가 법정 화폐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 무장춘(穆长春)소장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기존 통화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 상업은행 대중(개인)에 대한 태환 절차를 통해 공급된다

중국은 왜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하나

중국 당국은 디지털 경제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는 상황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지불 시스템의 효율을 제고하고 통화(위안화)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제3자 지불 시장에 존재하는 불공정경쟁과 사적 비밀 노출 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화주권과 법정통화의 지위를 보호하는 것 역시 디지털 위안화 도입의 주요 목적중 하나다. 위안화 유통과 국제화에도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당국은 또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면 휴대의 편리성과 지불결제의 익명성이 제고되고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탈세를 근절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디지털 위안화 어떻게 사용하나

디지털 위안화사용과 관련해 가장 큰 의문은 인터넷(IP)이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 지불 결제 등의 사용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휴대폰에 배터리가 있고 사전에 설치한 위안화 디지털 지갑(시스템)만 있으면 된다. 두개의 휴대폰이 접촉(碰一碰)하면 한쪽의 디지털 지갑속 디지털 화폐가 상대방에 송금된다.

이와관련, 7일 베이징 고영화 SV 인베스트먼트 고문은 "통신에는 인터넷만 있는게 아니다"며 "대표적으로 교통카드에 이용되는 NFC는 전화망이나 IP(인터넷 프로토콜)가 필요없는 통신(결제)수단이다"고 밝혔다.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읽혀 결제하는데 인터넷 망이 없어도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주차장에서 활용되는 RF, 블루투스(Bluetooth)도 모두 통신의 한 수단이라는 지적이다.  

웨이신과 즈푸바오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제3자 지불결제)은 반드시 은행 계좌와 연동이 돼야하지만 DC/EP 디지털 지갑 기능은 P2P로 인터넷 없이 교환 또는 지불이 가능하다.  다만 은행간 송금에는 인터넷을 사용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9.07 chk@newspim.com

디지털 위안화 현재 실험 상황은

현재 실험중인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 환경은 주로 소액과 소매 다빈도 결제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위안화 실험이 한창인 광둥성 선전과 장쑤성 쑤저우 등의 예로 볼 때 주로 사용 환경은 소매와 교통카드 충전, 음식점 등 소범위 폐쇄된 환경에 국한돼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중앙은행 당국이 실험 기관들에 대해 허가를 늘릴 경우 앞으로 실험 분야는 의료와 교육 전자상거래 여행 문화 소비 등의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실험 대상지역의 일부 대형 은행 직원들은 현재 급여 일부를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로 수령하고, 디지털 위안화 지갑으로 송금을 하거나 소매점 식당 등에서 상품및 서비스 대금을 치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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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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