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따라 북상…오후 3시 강릉 동쪽 해상까지 이동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월요일인 9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인근 해상까지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분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하이선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오전 9시 부산 동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오후 3시에는 강릉 동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해안을 스치는 하이선 경로와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고 나머지 지역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 울릉도, 독도 100~300㎜다. 전남 동부내륙과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나머지 지역은 50~100㎜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2020.09.07 ace@newspim.com |
전국 곳곳에서 강한 바람도 분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울릉도, 독도, 제주도에서 최대 순간 풍속은 1초당 25~40m(시속 90~145㎞)다. 서해안과 남해안 최대 순간 풍속은 1초당 10~30m(시속 35~110㎞)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1초당 10~20m(35~70㎞) 바람이 분다.
초속 30m 넘는 바람은 가로수를 뽑고 낡은 집을 무너뜨릴 수 있다. 초속 40m 넘는 바람은 사람은 물론이고 큰 바위도 날려버릴 수 있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남해상과 동해상,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물결이 7~12m로 높게 인다. 서해상은 3~6m 물결이 인다. 기상청은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4도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목포 20도 ▲여수 21도 ▲안동 21도 ▲대구 23도 ▲포항 23도 ▲울산 24도 ▲부산 24도 ▲창원 22도 ▲제주 22도 ▲울릉도·독도 2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7도가 전망된다. ▲서울 21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목포 23도 ▲여수 25도 ▲안동 25도 ▲대구 26도 ▲포항 28도 ▲울산 26도 ▲부산 26도 ▲창원 27도 ▲제주 26도 ▲울릉도·독도 25도 등이다.
미세먼지는 환경부 기준 전국 '좋음'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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