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가운데 6일 오후 8시를 기해 저지대, 산사태위험지, 해안침수지역 등 주민 대피령을 발동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해안지역 등 피해 가능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6일 오후 8시 태풍 '하이선' 북상 관련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0.09.06 nulcheon@newspim.com |
또 미리 대피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는 해당 법규에 따라 인근의 마을회관, 경로당을 비롯 학교와 관공서 등으로 이동해 태풍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포항시는 북구 신흥동, 용흥동 등 산사태 취약지역 16곳 134가구 315명, 두호동, 여남동 등 급경사지 8개소 63가구 170명, 제9호 태풍 '마이삭'때 집중 피해를 입은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등 저지대 해안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지정 대피 장소로 이동하도록 했다.
이 시장은 또 강풍이 예보된 7일 새벽부터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서는 출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권고했다.
포항시는 '마이삭'으로 입은 피해복구가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침수, 산사태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공사장 관리, 입간판 철거, 현수막 철거, 강풍에 날릴 수 있는 위험시설물 제거 등 태풍 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선박 결박과 인양, 대피 등 철저한 대비·점검과 함께 항·포구와 방파제, 갯바위와 같은 연안 위험구역 출입통제 등 안전사고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이 시장은 "주민대피를 비롯 예방조치를 통해서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비상연락체계 유지를 통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인력을 투입해 응급조치에 나서는 등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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