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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중호우' 8월 소비자물가 0.7% 상승…채솟값 28.6% '폭등'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08:15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09:24

신선채소 물가 4년만에 최대폭 상승
신선식품지수 15.8%↑…식료품 6.6%↑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집중호우가 이어졌던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0.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올랐다. 지난 7월에 비해서는 0.6% 상승했다.

근원 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했다.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0.5% 상승했다.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 2020.09.02 204mkh@newspim.com

특히 채소·과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가 상승했다. 신선채소의 경우 지난해보다 28.6%가 상승했으며 해산물과 과일도 각각 7.3%, 7.2%씩 오르는 등 집중호우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

채소류 물가는 기록적인 폭염이 있었던 지난 2016년도 11월 32.9%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지난해보다 6.6%가 올랐으며 기타 상품·서비스(2.0%), 보건(1.5%) 등이 올랐다. 반면 교육(-2.8%), 교통(-2.7%), 오락·문화(-0.8%) 등이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올랐고 서비스는 0.3%가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지난해보다 10.6%가 올랐는데 배추(69.8%), 고구마(56.9%), 호박(55.4%) 등이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4.4% 하락했다.

집세는 지난해보다 0.3%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는 1.8% 하락, 개인서비스는 1.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시내버스료(5.3%), 외래진료비(2.4%)가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8.1%)가 올랐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 7월과 비교해 장마로 인해 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공업, 전기수도가스, 서비스에서 변동요인은 없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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