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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짝사랑 끝낸 흑화 콘셉트 '오블리비아테'…"섹시 아닌 아련함 표현"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7:12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7:1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러블리즈가 그간 짝사랑에 대해 노래했다면, 이번 컴백을 통해 신비로운 동화 콘셉트로 돌아왔다.

러블리즈가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년 4개월 만의 컴백인데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Obliviate)'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하며, 가시처럼 아픈 사랑을 지우려하는 애절한 감성이 담겨있다. 또 지난 5월 첫 솔로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을 뽐낸 류수정이 작사를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러블리즈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2020.09.01 alice09@newspim.com

이날 베이비소울은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기대가 된다.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에 빨리 서서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전보다 더 단단하고 멋져진 러블리즈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공들여 준비한 만큼, 건강하게 준비한 걸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수는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예전에는 러블리즈가 남겨진 사랑에 아파했다면 이제는 기억을 남겨놓는 게 아니라 지워버리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주는 "그동안 외로운 사랑도 견뎌내고 기다렸다면, 이제는 흑화다. 모든 걸 잊어버리겠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작사를 맡은 류수정은 "절제미가 있는 노래라고 느껴졌다. 아픈 사랑을 얘기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실제 주문들을 찾아봤는데 센 주문이 많았다. 입에 잘 붙는 것들을 정하다가 'Obliviate' 뜻이 좋았다. 멜로디를 들어보니 동화스러우면서도 절제미가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아픈 사랑을 잊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서 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진은 "어떻게 보면 섹시한 곡이지만 우리끼리는 섹시보다는 조금 강한 아련함을 표현해보자고 했다. 개인적으로 센 아련을 담으려고 했다"고 보충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러블리즈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2020.09.01 alice09@newspim.com

러블리즈는 그룹 이름처럼 그간 사랑스럽고 깜찍한 콘셉트를 주로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그간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모습들을 녹여냈다. 베이비소울은 "수록곡 '자각몽'은 우리가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콘셉트의 곡이다. 흔하지 않은 콘셉트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년 4개월 만에 컴백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게 됐다. 러블리즈는 "타이틀곡 제목 '오블리비아테'가 '나쁜 기억을 다 지워버리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올해 여러모로 우울한 일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시고 우울한 일들은 다 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많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러블리즈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언포게터블'에는 타이틀곡 '오블리비아테'를 포함해 '자각몽' '절대, 비밀' '이야이 꽃' '걱정 인형' '기억'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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