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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한계, 버틸 힘도 없다"…코로나 직격탄 여행업계 줄폐업·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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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업계의 침체기도 길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자 면세점과 호텔업도 고민이 깊다.

지난 14일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3단계가 검토중이다. 이에 정부는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당부하고 있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관광업계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이제 한계점까지 도달했다고 입을 모은다.

◆ 코로나로 타격입은 여행업계…면세점 폐점, 호텔업 파산 위기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빌딩에서 열린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에 참석에 앞서 SM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진행한 '2020년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 결과 문화산업, 문화예술산업, 스포츠산업, 관광산업 중 관광산업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관광산업이 대내외 이슈 발생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인 것으로 해석된다.

관광산업 중 업종별로 BSI 지수의 하락세를 살펴보면 '여행사 및 관광운수업'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17.7(전분기 대비 62.1p 하락)으로 조사됐고 '관광쇼핑업'은 전분기 대비 가장 크게 하락(-63.6p)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입국 금지 및 제한 지침이 내려지면서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불가해지면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면세점 업계도 직격탄을 받았다. 결국 서울 시내에 위치한 중소·중견 SM면세점은 지난 4월 말 영업을 중단했고 인천공한 제1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의 매출은 60~70% 감소했다. 사업권을 포기하는 곳도 발생했다. 손님이 줄어 매출은 떨어졌는데 임대료는 높으니 업계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SM면세점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그랜드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초 면세사업권 신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임대료 감면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만해도 코로나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영업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신규 사업자의 재입찰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호텔업계도 비상이다. 상반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매 취소가 늘어나 힘든 시기를 보낸 호텔업계는 여름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신규 예약자가 늘어나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또다시 무기한 침체기에 들어가게 됐다. 상반기에 연기했던 결혼식, MICE, 여행이 다시 미뤄진 상황이다.

호텔업협회 관계자는 "대형 호텔도 힘든 상황인데, 작은 호텔과 숙박업은 이미 폐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으로 버티고 있지만, 가을과 겨울이 오기도 전에 여름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호텔업계의 타격이 크다"며 걱정했다.

◆ 여행업계 이어지는 폐업과 휴업…올해 600여곳 문닫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실상 여행업계는 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당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는 'NO재팬' 캠페인이 관광업계로 번졌다. 이에 일본으로 여행가는 국내 관광객이 급감해 여행업계 사정은 어려웠다. 여행업 관계자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 여행 상품보다 일본 여행으로 얻는 여행사의 순익률이 높기 때문에 'NO 재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행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었던 거다. 

지난해 하반기 한 고비를 넘겼더니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전면 타격을 받았다. 국내에 등록된 여행사의 60%가 인·아웃바운드 업체이기 때문에 휴업과 폐업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 위기로 내수 관광을 살려보자는 의지도 있었지만, 최근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이마저도 힘들어지게 됐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폐업한 국내 여행업체는 대략 600여건이다. 이 관계자는 "여행업 등록업체는 2만1000여개지만, 사업자 수로 보면 1만8500개다. 폐업한 업체는 600개, 3% 정도지만 휴업은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코로나가 발생해 여행업계도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 이러니 8~9월이면 폐업이 더 늘어날 지도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희망이 있으면 견디겠는데 지금 상황에선 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5~6개월 더 버티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행업계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에 여행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 업체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는 필요하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특별고용지원금은 종사자의 급여를 지원하는 것으로 한도 210만원 내 90%를 지원하는 거다. 3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종사자에 나머지 급여는 사업주가 다 부담해야 하고, 이외 임대료와 세금, 사업주 생활금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러니 업체 입장에서는 이전에 벌어둔 것으로 유지하는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관광 소비자지출 3분기 전망은…2분기와 비슷한 수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천구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6.07 mironj19@newspim.com 2020.06.07 mironj19@newspim.com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0년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2020년 2분기 현황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문화체육관광 종합 소비지출 전망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0.7로, 전분기 대비 3.6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CSI 기준치 100에 가까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심리지수를 살펴보면 1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4월에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1월 104.2 → 2월 96.9 → 3월 78.4 → 4월 70.8 → 5월 77.6 → 6월 81.8) 문화체육관광 관련 활동의 경우,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실내나 온라인 활동으로 대체돼 관련 소비지출이 더 증가한 측면도 있다. 

향후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19.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9.9%에 그쳤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70.3%다. 

3분기 예상 소비자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를 살펴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화되어서'(48.6%)가 가장 높았고, '여행을 갈 예정이어서'(12.6%), '휴가철이어서'(11.1%), '문화체육관광 활동을 늘릴 예정이어서'(8.5%)가 뒤를 이었다. 

또 예상소비지출 감소하는 전망으로는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으로 인해'(73.2%)가 가장 높았고 '가구소득 감소로 인해'(8.4%), '경기침체로 인해'(7.5%), '타 분야 지출 증가로 인해'(4.2%)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 CSI는 오프라인 문화생활비와 국내 여행비가 다른 항목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2분기 관광과 여행비에 대한 CSI는 86.1로 전분기보다 6.5p 상승해 반등했지만 사실상 기준치 미만 수준이다. 그럼에도 2분기에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사태가 누그러지고 여름철 휴가로 인한 소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또 해외 여행이 불가하면서 국내 여행으로 몰리게 됐다. 3분기 관광·여행비 CSI는 99.5로 전분기보다 6.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검토되고 있어 3분기 관광 CSI 지수가 다시 1분기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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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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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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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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