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의료계 총파업 D-1…의료 공백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7:16

대한의사협회, 26~28일까지 3일간 제2차 총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평행선을 달리던 의료계가 26일부터 3일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다만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에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극적으로 타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의협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의사 제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봉직의, 동네병원 개원의 등 전 직역 의사들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면서 의료 공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5일 새벽까지 밤샘 대화를 나눴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의협을 중심으로 한 개원의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구빌딩 소재 대한의사협회. 2020.08.25 alwaysame@newspim.com

전공의들은 이미 지난 21일부터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의료계는 지난달 당정이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연 400명씩 증원해 10년간 4000명 증원한다는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면서 집단 휴진 카드를 꺼냈다.

전공의들은 지난 7일 집단 휴진을 했고, 의협은 지난 14일 전국의사 제1차 총파업을 벌였다. 이번 총 파업이 이전 집단 휴진과 다른 점은 전 직역 의사들이 참여하는 데다가 기간도 이전에 비해 길어졌다는 점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교수, 전임의는 근무 시간동안 자리를 비울 수 없게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특히 의료인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시기에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의 파업에 대해 시민단체와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시점에 의료계의 파업은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발표해 "의협이 집단행동을 강행할 시 고발 등 시민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 생명을 볼모로한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무상의료본부도 "의사협회의 집단행동은 도가 지나쳤다"며 "의사협회를 비롯한 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들의 집단 휴진은 어떠한 명분과 정당성도 없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내놨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전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의협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6만2283명이 동의했다.

다만 정부는 의협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복지부와 의협을 중심으로 대화와 협의를 계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생각하면서 최선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실무협의를 통해 극적으로 타협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코로나19가 전국 각지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면 당국과 의료계 모두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의협은 정부의 정책 철회가 아니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확대 등 의료 정책을 전면 철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날인 지난 24일 의협은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정부측과 의료 현안에 대해 대화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의협은 복지부 실무진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