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주원과 김희선이 짜릿한 액션 SF 판타지 드라마 '앨리스'로 돌아온다.
2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과 백수찬 PD가 참석했다. 코로나19 예방 지침에 따라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임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판타지 드라마다. 김희선은 '앨리스'에서 괴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모성애가 강한 박선영의 1인 2역을 연기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2020.08.25 jyyang@newspim.com |
김희선은 극중 주원의 엄마 역을 해야 하는 중요한 역을 맡았다. 그는 "사실 내가 이렇게 큰 아들 엄마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와 상관없이 다 같더라"며 "모성애에 집중해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어려운 건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역이 굉장히 어렵더라"라며 "칠판에 처음 보는 기호들이나 강의하는 내용들이 어렵기는 했는데 즐겁게 연기했다"라고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최근 케이블, 종편 드라마로 안방에 찾아왔던 김희선은 '앨리스'로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본다. 또 저는 감독님이랑 작품하고 싶었고, SBS에 오랜만에 고향오는 기분으로 왔다"면서 "주원씨도 복귀작이고 곽시양 씨도, 이다인 씨도 좋은 분이라서 삼박자가 잘 맞았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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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택해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제가 봤던 대본 중에 재미있고 캐릭터도 좋았다. 감독님과의 호흡이 좋아서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드라마가 오랜만이다. 벌써 3년이 흘렀다. 전작 제작발표회를 하고 군대를 갔었는데, 감회가 새롭고 스태프들이 열심히 촬영해서 빨리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드라마 방영을 기대했다.
특히 백수찬 감독은 "김희선 배우를 생각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면서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엄마 역할을 해야했는데 주로 연기하는 건 30대였다. 과거는 20대다"며 "사실 고민을 했다. 20대 여배우가 연기를 하고 엄마 역할을 분장을 한다는 건 안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40대를 다 할 수 있는, 동시에 연기를 잘하고 여신 미모를 가진 여배우가 누가 있겠느냐"면서 1순위가 김희선이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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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은 극중 선천적 무감정증 형사 박진겸 역으로 쉽지 않은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초반에 감정을 보여주지 못할 때는 시청자 분들이 진겸이의 감정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미세하게 표현을 해야 했다. 그래서 타이트한 앵글이 많았다"고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화려한 액션 연기도 이 드라마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주원은 "액션 신이 굉장히 많고 어렵다. 단순히 주먹을 내지르더라도 감정적으로 어려운 액션이 많았다. 자동차 본네트 위에서 뛰었는데 정말 새로웠다. '클라이밍을 했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기대감을 더했다.
김희선, 주원이 주연을 맡은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오는 28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