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에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의심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늘어나면서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21일 오전 10시30분 이후 확진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총확진자는 182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 앞서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밤사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21일 오후 4시30분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08.21 news2349@newspim.com |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신규 경남 183번 확진자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내국인이며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최초 증상일은 18일 당시 미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은 자택에 거주했으며 18일은 양산시 소재 교회를 방문했다. 19일은 양산시 소재 내과와 약국을 방문했으며 20일 양산시 소재 베데스다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21일 낮 12시3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8명이다.
경남 184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내국인이다.
19일 확진된 부산 231번 확진자(직장동료)와 부산에서 지난 14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초증상일은 19일이며 미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은 합천군 야산을 방문했고 18일과 19일은 부산에 있는 회사에 출퇴근했다.
20일 오전에는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21일 낮 12시 30분경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2명이다.
경남 185번 확진자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내국인이다.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최초 증상일은 14일이며 진료를 위해 거제거붕백병원을 18일, 20일, 21일에 걸쳐 세 차례 방문했다. 특히 8일에는 병원 인근 약국을 방문했다.
코로나19 검사는 8월 20일에 받았고, 21일 낮 12시 30분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가족 7명이다.
경남 183번, 184번, 185번 확진자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파악된 1237명 중 총 115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율은 93%이다.
검사결과, 양성 4명, 음성 950명, 진행 중 196명이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의심환자는 87명이다.
집회 참석자 인원은 조사결과 추가로 늘 수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지금까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석한 도민들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긴급행정명령과 브리핑, 재난문자 등을 통해 여러 번에 걸쳐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검사를 받지 않는 분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무증상 감염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주말동안 예배를 비롯한 사회활동을 하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아주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내 코로나19 발생 추이는 대규모 확산의 문턱에 서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경남도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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